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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 백인경찰 총격, 항의시위 확산

<속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백인 경관이 비무장 흑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으로 경찰 과잉진압과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들의 대규모 폭력 시위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지역 곳곳에서 작은 규모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노스찰스턴 인구는 10만4000명이며 흑인 비율은 47%다.

마이클 슬레이저 경관(33)이 근무했던 노스찰스턴의 키스 섬미 시장은 경찰의 과잉진압 방지를 위해 기존 경찰 몸 부착 카메라를 101개 구입할 계획에서 150개를 추가로 구입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공권력 불신의 확산 방지에 나섰다. 피살자 월터 스콧(50)측의 변호를 맡은 저스틴 뱀버그 변호사는 “스콧은 밀린 자녀 양육비가 있었고 미납으로 인해 과거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며 “아마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하고자 도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슬레이저 경관은 지난 4일 후미등이 작동하지 않는 메르세데즈 벤츠 차량을 세우자 운전자 스콧은 도주했다. 슬레이저 경관이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사용했지만 스콧이 도주하자 총 여덟 발을 발사했다. 이 상황이 주변에 있던 목격자의 휴대전화 영상에 찍혔고 슬레이저 경관은 다음날 살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피디 산타나(가명)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관이 테이저 총을 쏜 후부터 촬영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경관은 (스콧의) 등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했다. 산타나가 이를 스콧 가족에게 전달했고 이들이 영상을 주 경찰에 신고하며 공개됐다.
현재 스콧 가족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책임을 묻기 위해 노스찰스턴 경찰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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