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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나는 중세시대로의 시간 여행

딱 한국민속촌 같다. 물론 시대와 지역은 다르다. 배경은 중세시대 유럽이다.
르네상스 페어(Renaissance Faire)가 4월을 기점으로 어윈데일, 오하이, 펠리시타 카운티 파크, 코로나 등 남가주 곳곳에서 열린다. 르네상스 페어는 중세시대 그 중에서도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났던 14~16세기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재현하고 체험해 볼 수 있게 한 행사다.
지난 5일 그 중에서도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어윈데일 르네상스 페어(The Original Renaissance Pleasure Faire)를 찾아가봤다.
1963년 처음 시작된 어윈데일 페어는 매년 20만 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남가주는 물론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수많은 르네상스 페어의 원조다. 올해는 지난 4일 시작해 5월 17일까지 주말마다 열린다.


◇들어가기까지

5일 오프닝 주여서인지 상당한 인파가 몰렸다. 11시 30분쯤 행사장 근처에 도착했지만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 주차를 하고 입구에 들어가는데만 30분가량이 소요됐다. 애로 하이웨이(Arrow Hwy)에서 행사장 쪽으로 진입은 우회전으로만 가능하다.

행사 관계자는 "점심시간쯤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이나 그 이후에 오면 혼잡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평균 2만여 명 정도가 찾으니 어느 정도 복잡한 것은 감수해야 한다. 샌타페 댐 레이크레이션장 입구에서 주차료 10달러를 내고 비포장 도로를 쭉 타고 들어가면 맨 끝쪽에 르네상스 페어 입구가 있다. 입장료는 성인은 하루 28달러이며 어린이(5~12세)는 15달러 4세 이하는 무료다. 온라인(www.renfair.com/socal/)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으며 입구에서는 현금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함께 어우러져

르네상스 페어가 한국 민속촌과 다른 점이 있다면 관람객들이 함께 즐긴다는 점이다. 참여다. 관람객들은 그저 구경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우선 상당수의 관람객이 핼로윈 때처럼 중세시대 코스튬을 입고 온다. 간단하게는 모자 등의 장신구 정도로만 꾸민 이들도 있지만 옷에서부터 머리스타일 화장까지 중세풍으로 풀세팅을 하고 오는 관람객들도 많다. 그래서 누가 페어 참가자이고 관람객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냥 온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코스튬을 렌트해 주는 부스도 있는데 하루 대여료는 평균 30~40달러 정도다. 또 여성들의 경우 중세시대 스타일로 머리를 땋아 올려주는 부스도 있다. 머리를 땋는 가격은 길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긴 머리의 경우 30달러가 넘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중세시대 생활상 엿볼 수 있어

중세시대 의복을 비롯한 당시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통방식으로 직물을 짜는 모습부터 직접 불에 달군 쇠를 두드리는 대장간과 전통 주방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까지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또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아닌 행사 참가자들은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도 중세시대에 사용했을 법한 나무나 쇠로 만든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어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외에 중세풍의 핸드메이드 옷과 머리장식 모자 빗자루 장난감 주얼리 그릇 뿔피리 나무도마 컵 칼 등 다양한 소품과 장신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구입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즐거운 볼거리.놀거리

아이들에게는 중세시대라는 새로운 문화와 역사를 접하게 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미있는 놀거리도 제공한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액티비티로는 활쏘기 대형 그네타기 검술 배우기 칼 던지기 등 다양하다.

볼거리도 끊이지 않는다. 행사장 곳곳에는 14개의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연극과 음악공연 서커스 매직 댄스 등 하루에만 100여 차례의 공연이 진행된다.

빼놓을 수 없는 메인 이벤트는 창시합.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기다란 창을 들고 시합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수백 명의 관중들이 함께 응원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다. 창시합 경기장은 행사장의 맨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일 정오와 오후 2시와 5시 세 차례 열린다.

노는 데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행사장 중간에 대형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샌드위치 타코 바비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평균 8~10달러 선이다. 맥주도 사먹을 수 있는데 한 잔에 9.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626-969-4750

▶주소:15501 E. Arrow Highway Irwindale

르네상스란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ㆍ부활이라는 의미로 14~16세기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문화운동을 말한다. 봉건제도로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했던 중세시대에서 벗어나, 문화의 절정기였던 고대 그리스ㆍ로마시대로 돌아가자는 운동으로 사상ㆍ문학ㆍ미술ㆍ건축 등 다방면에서 꽃을 피웠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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