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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자살에…유니버설 스튜디오 떨었다

봄방학 이용객 아수라장

LA 대표 관광지인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대낮에 한 남성이 권총으로 자살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공보실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15분쯤 '미니언 라이딩' 놀이기구 건물 뒤쪽에서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셰리프국은 10분쯤 뒤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으며 이 남성은 건물 뒤 식당 근처 벤치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라이언 로잔 셰리프국 데퓨티는 "총격 자살로 보인다"며 "숨진 남성의 신원 등을 비롯해 자세한 사건 정황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공원 이용객들과 직원들은 일제히 미니언 라이딩 기구 밖으로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때마침 봄 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어린이, 관광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자살 사건 소식이 전해지면서 놀이 공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성명서를 통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용객들이 혼란한 상황 중에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 남성이 총을 소지한 채 출입구 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놀이공원 측의 허술한 보안과 그 책임 여부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 관광객은 주류방송과 인터뷰에서 "공원측은 그 남성을 공원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공원측의 형식적인 몸수색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고 비난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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