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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회관 등록 명의 수정 의혹 제기

"관리자 한창연 전 회장으로 이름 도용해 변경"
역대회장단협의회, 민승기 회장에게 해명 요구

뉴욕한인회가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에 등록된 뉴욕한인회관의 관리자 이름을 변경한 의혹이 제기됐다.

역대회장단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6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16일 한인회가 HPD에 한인회 관리자(Head Officer)를 민승기 회장으로 등록하면서 실무자(Officer)를 2013년 8월 사직한 민경인 전 회관관리과장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3월 25일 확인된 등록내용에는 등록일자는 그대로지만 관리자를 한창연 32대 회장으로 실무자를 한홍식 32대 회관관리위원장으로 변경했다는 것.

협의회 측은 "한 전 회장과 한 전 위원장에게 문의했으나 이들은 이런 변경에 대해 사전 논의를 한 적도 없고 이름이 도용된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24일 주 검찰로부터 방문 조사 편지를 받고 급히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민 회장에게 공개적 해명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오는 3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줄 것도 당부됐다.

김석주 협의회 의장은 "민 회장과 유창헌 이사장에게 마지막으로 소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임시총회 출석을 통지하는 서류를 보냈다"고 밝히고 "한민족 혈통을 가진 동포라면 누구라도 자격이 있으므로 꼭 참석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사진과 주소가 들어 있는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주소가 없는 여권을 가져올 경우에는 주소가 찍힌 고지서 등 서한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총회에서는 민 회장에 대한 탄핵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서 이경로 협의회 간사는 민 회장의 요청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10시30분쯤 뉴저지주 노스베일의 던킨도너츠 주차장에서 만나 현금 1만 달러가 든 봉투를 받게 된 경위를 녹취한 파일을 공개했다. "항간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대응하기 위해 녹취 파일을 공개한다"며 이 간사가 공개한 파일에는 계속 거부하는 이 간사에게 민 회장이 돈을 떠넘기는 상황이 담겨 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뉴욕한인회관 매각이나 장기 리스에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협의회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취임 직후부터 한인회관 매각 논란을 일으켰던 민 회장이 역대회장단협의회 해체를 운운하는 것도 협의회가 회관 매각에 '심의'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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