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한국업체 첫 4년연속 수상
엑스타 HS51 등 3종 선정
타이어는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지만 외관이 검은 고무로 덮여 있어 디자인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타이어 디자인은 자동차의 외관은 물론 주행 성능, 나아가 안전과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디자인이란 크게 '트레드(Tread: 노면과 접촉하는 타이어 바닥면)'의 패턴과 '사이드 월(Side wall: 타이어 옆면)'의 형태로 나뉜다. 먼저 트레드 패턴 디자인은 타이어를 개발하는 첫 걸음이자 제품의 성격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겨울용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은 벽돌 모양으로 깊게 파인 형태를 보인다. 이런 디자인은 바퀴가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눈을 찍어가면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프(Kerf)'라고 불리는 많은 잔주름은 접지 면적을 최대한 높여 제동 성능과 견인력을 향상시킨다. 또 '딤플(Dimple)'이라 불리는 홈을 내서 타이어가 받는 열을 외부로 발산시켜 고속주행을 할 때 내구성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이번에 상을 받은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HS51'은 사이드 월에 기하학적인 도형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리듬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크루젠 HP91'에는 사이드 월에 도심의 빌딩 숲 이미지를 형상화한 홀로그램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실란트 타이어'는 주행 중 못이나 뾰족한 물질이 타이어를 관통했을 때 실란트 층이 손상 부위를 메워 정상적으로 주행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전재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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