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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기자 리포트] "연금 수령시기 가능한 늦춰라"

은퇴를 앞 둔 한인들이 '연금테크'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은퇴 후 주요 수입원인 사회보장연금(소셜시큐리티베니핏) 수령 시기에 대한 갈등이다. '62세부터 받을까' 아니면 '기다렸다 받을까'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보장연금은 62세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 월 수령액은 출생연도에 따른 만기은퇴연령(full retirement age.FRA)까지 기다렸다 받는 것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다.

예를 들어 월 16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은퇴자(FRA 66세 기준)가 62세부터 인출을 시작하면 금액은 1200달러로 감소한다. 하지만 70세까지 기다렸다 받을 경우에는 2112달러로 늘어난다. FRA 이후 연금 수령을 시작하면 최고 70세까지 매년 8%씩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FRA가 66세(1943~1955년 사이 출생자)인 월 1000달러라면 62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750달러로 25%나 줄어든다. 하지만 은퇴자들에게는 사회보장연금이 절대적인 수입원이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다. 한인 이모씨는 "조기 수령이 손해인 줄은 알지만 은퇴 후에는 이렇다 할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직장인은퇴연금(401K) 계좌를 활용하거나 파트타임 일을 찾는 등의 방법으로 연금 수령 시기는 가능한 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은퇴연금 극대화의 비밀'을 쓴 보스턴 대학의 로렌스 코티코프 교수는 "사회보장연금 시스템이 지나치게 복잡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은퇴자들이 많고, 이로 인해 많은 손해도 보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연금을 조기에 받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코티코프 교수는 "사망 등을 우려해 조기 수령을 선택하는 경우도 이는 혜택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연금은 생존 배우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령 금액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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