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로 미국 기업 손실…S&P500 상장사 1분기 수익 4.9% 줄 듯
수출위주 기업은 타격 더 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만 해도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사 수익이 전년보다 9.5% 늘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로 S&P500 지수 상장사의 1분기 수익이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
팩트셋은 해외 판매 비중이 50% 이상인 미국 기업의 1분기 수익은 평균 11.6% 감소하고 수출이 50% 이내인 기업 실적은 겨우 손해를 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로는 S&P500 기업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09년 연간 이익이 전년대비 7.9% 증가한 후 가장 저조한 증가세다.
실제로 지난 20일 분기 실적을 내놓은 티파니는 매출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차손을 제외하면 3% 증가했다. 오라클도 지난 17일 지난 4분기 순수입이 3% 떨어졌으나 환율 영향이 없었다면 7%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롬비아 매니지먼트의 안위티 바후구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달러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부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화가 유로대비 추가로 12% 이상 뛸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수출기업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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