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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보다 간단하다, 집에서 떡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촉촉한 쌀가루, 케이크 틀에 담아 쪄내면 끝
앙금, 떡반죽, 과일정과 등 장식으로 멋 더해

떡시루에 살랑살랑 춘풍이 분다. 좀더 색다르게 더 특별하게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떡'에도 불어온다. 아트떡 전문가 길인숙씨가 이런 바람을 품은 주부들을 위해 '떡케이크' 강습을 열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열린 강습회에는 케이크를 만드는 '설기떡' 만들기와 '앙금 플라워', '꽃송편' 등이 선보였고, 먼길을 달려온 주부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방앗간에서 재래식으로 떡을 만드는 광경만 보아온 터라, 집에서 떡을 만드는 일이 좀 번거롭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의외로 빵을 만드는 과정보다 간단했다. 처음에 실패하는 과정을 한두 번 거친다면 맛있고 거기에 예쁘기까지 한 떡들을 거뜬히 만들 수 있다. 글루텐 걱정 없이 건강한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고, 과일정과나 앙금으로 만든 장식꽃들은 천연 재료들을 사용하고 그야말로 '보기 좋은 떡'이라 선물하고 싶을 때나 기념일 같은 때 나만의 감각을 뽐낼 수 있다.

길인숙씨는 "예전엔 취미로 요리를 배우는 주부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생산적인 창업을 위해 새로운 요리 강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아트떡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훌륭한 아이템이고, 제자들이 1인 창업자가 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강습 소감을 말했다.

떡케이크 만들기



재료: 습식멥쌀가루 6컵 기준, 소금 1/2큰술, 물 5큰술, 설탕 10큰술.

우선 찜솥에 물을 1/2 정도 붓고 불 위에 올린다. 쌀가루에 소금과 물을 살살 뿌려 고루 섞고 체에 한 번 내린다. 이때 떡에 색을 넣고 싶으면 천연 가루를 사용해서 같이 체에 내린다. 여기에 설탕을 섞고 체에 한 번 더 곱게 내린다.

찜기로 사용할 스테인리스 용기나 대나무 틀 안에 붙지 않도록 실리콘 바닥깔개를 깔고 케이크 틀을 앉혀 체에 내린 가루를 담고 편평히 표면을 깎아준다. 떡에 골고루 김이 들어가도록 케이크 틀을 좌우로 살짝 흔들어준다. 나중에 먹기 좋게 미리 떡가루에 칼금을 적당한 크기로 넣는다. 뚜껑을 덮고 20분간 쪄내면 백설기가 된다.

평평한 쟁반을 케이크 틀에 대고 떡이 뜨거울 때 뒤집어 틀을 뺀다. 마른 면보를 대고 다시 한 번 뒤집고 면모를 덮어 촉촉하게 속까지 식힌다. 미리 넣어두었던 칼금대로 자르면 여러 개의 조각 케이크가 된다.

떡을 여러 가지 색으로 내고 싶을 때는 케이크 틀에 쌀가루를 반만 담고 천연 색소를 넣은 쌀가루를 한 켜 넣은 다음 다시 흰 쌀가루로 덮는다. 고물이 있을 경우 마지막을 고물로 채운다. 작은 실리콘 컵케이크 틀을 사용하면 더 손쉽게 떡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떡케이크 장식하기

생크림 장식 : 생크림을 휘핑하면서 젤리가루를 조금씩 섞으면 단단한 생크림이 만들어진다. 짤주머니에 넣고 모양 있게 떡 위에 짠 다음 설탕 시럽에 졸인 견과류를 올린다.

과일, 채소정과 장식 : 원하는 과일이나 오이, 당근 등의 채소를 최대한 얇게 썰어 설탕 1/4컵을 뿌려 10분 정도 수분을 뺀다. 팬에 설탕과 물을 1컵씩 넣고 물엿 3큰술과 소금 1큰술을 넣고 가열한다. 끓기 시작하면 단호박을 넣고 5분 정도 조린 뒤 단호박이 투명해지면 꺼낸다. 잘 식혔다가 꾸득뚜득해지면 손으로 모양을 잡으면서 돌돌 말면 장미가 되고 가운데를 엇갈려 비틀며 나뭇잎 모양이 된다.

앙금 플라워 장식 : 요즘 뜨고 있는 천연 장식법이다. 콩이나 팥, 자색고구마 등의 앙금을 사용해서 모양을 내는 장식 아트. 케이크 장식을 만들 때 사용되는 꽃받침대, 가위 등의 도구가 필요하다.

선택한 앙금을 컵에 담고 호박가루나 녹차 가루, 백년초가루 등을 조금씩 넣어가며 잘 섞은 후 생크림 한 스푼 정도로 농도를 맞춘다. 입구가 납작한 모양의 짤주머니에 넣어 원을 그려가며 꽃 모양을 만든다.

떡반죽 장식 : 떡가루 1컵에 물 1큰술 비율로 섞어 쪄낸 떡반죽에 색을 넣고 치대서 꽃반죽을 만든다. 꽃잎 모양의 크기만큼 떼어내어 납작하게 꽃잎을 만든다. 꽃잎을 중심에는 좁게 돌돌 말고 점점 넓게 모양을 잡아 꽃을 완성한다. 색의 농도를 조절하기에 따라 그라데이션 기법도 가능하다.

글·사진=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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