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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방문한 정호승 시인 “사람은 누구나 시인”

“마음 속에 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쓰다보면 누구나 시인이나 소설가”

“혹자는 자신의 인생을 글로 쓰면 책으로 열 권을 될 것이라 말하지만 쓰지 않았기 때문에 책이 없는 것이다. 마음 속에 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실제로 쓰다 보면 누구나 시인이나 소설가가 될 수 있다.”

정호승 시인이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주미대사관 한국 문화원(원장 최병구)에서 개최하는 문학 강연회에 초청된 그는 19일 “나를 위안시키고 남을 위로하기 위해 시를 쓴다”며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고 시의 소재는 우리 삶 속에 있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해외 동포들의 문학 작품을 소위 ‘이민 문학’ 등으로 부류해 격하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에 살건 한국말로 글을 쓴다면 그것은 곧 한국 문학”이라며 미주 한인들의 문학 활동을 격려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 살면서 떠나온 고향의 우물 얘기 같은 동떨어진 주제를 쓴다면 쉽게 공감하기 어렵다. 본인의 삶 속에서 겪는 생생한 것을 담아야 좋은 작품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터넷 도입 이후 시가 파괴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을 올리는 사람 임의로 행과 열을 마음대로 편집하고, 받아 적다가 오타가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 시인은 20일 오후 6시 30분 DC 문화원에서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라는 주제로 문학 강연을 한다. 21일(토) 오후 6시에는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에서 워싱턴 문인회(회장 권귀순)와 윤동주 문학회(회장 이병기), 국제 펜 클럽(회장 이병기)이 주최하는 특별 강연회에 참석한다.



▷문의: 202-797-6345(문화원) ▷문화원 주소: 237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 ▷코리아 모니터 주소: 7203 Poplar St, Annandale, VA 22003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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