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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봉 잡으면 나이 잊어요”

세계로장로교회 찬양팀 지휘하는 방은호 장로
1948년 도미…아흔한살 나이에도 음악 ‘열정’

아흔이 넘는 나이에 지휘자로 변신, 남다른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세계로장로교회의 방은호(91) 장로. 방 장로는 벌써 1년 반동안 매주 교회 찬양팀을 지휘하며 주일 예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방 장로와 음악과의 인연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코리아콘서트소사이어티 전 회장으로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후원을 도맡아 했기 때문. 방 장로의 후원을 받아 국제적인 음악인으로 발돋움한 이들만 해도 김지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원 첼리스트, 정꽃님 성악가 등 여럿이다. 방 장로는 “능력있는 한인 음악가들을 양성해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아낌없는 후원을 한 것이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보람됐던 업적 중 하나”라며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늦은 나이에도 교회 찬양팀 지휘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벌써 1년 반동안 지휘자로서 찬양팀을 이끌어 왔다는 방 장로의 지휘 스타일은 그야말로 ‘느낌 가는대로’다. 음악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그는 지휘봉에 감성을 담는다. 찬양곡에 따라 지휘 도중 걸으며 스텝을 밟기도 한다. 전문적인 지휘자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열정만큼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

아흔 하나의 지휘자. 방 장로의 넘치는 에너지와 젊은 라이프 스타일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1948년 도미해 올해로 미국 이민 생활 67년째인 그는 젊은 시절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한 경력이 있다. 한국 서울대 약대 1회 졸업생으로서 전 워싱턴 서울대동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볼티모어 한인연합회가 창립할 땐 창립 멤버로서도 활동했다. 그는 아직도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식사 때 성경책을 정독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푸시업을 한다.

방 장로는 “늦은 나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 신도들에게도 기쁜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찬양대 지휘가 요즘 내 젊음의 비결”라고 소개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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