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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몰리는 이유 "살기 좋잖아요"

'안전ㆍ편리성ㆍ돈'…상위 10% 재력가 몰려들어
콘도가격 sqft당 800달러…상승률 SF보다 높아

지난 15년동안 LA다운타운에 200억달러의 개발자금이 투입됐다. 그동안 지어진 신규콘도 건물도 많아졌고 완공됐거나 지어질 새 아파트도 19000유닛이 넘는다.

콘도가격은 스퀘어피트당 800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상승률은 샌프란시스코보다 높다.

지금 남가주의 부동산 자금은 LA다운타운으로 몰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도대체 LA다운타운을 뜨겁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크게 안전 편리성 돈 등을 꼽는다.

-안전해졌다

다운타운은 더 이상 노숙자들의 천국이 아니다. 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이보와 사우스 루마 콘도 리츠칼튼 호텔 콘도까지 이 주변으로 고층 신규콘도와 아파트가 많이 지어졌다. 사보이와 무라 콘도가 있는 리틀 도쿄쪽도 마찬가지다.

밤 시간대나 주말에 이곳을 지나면 걸어다니는 거주자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활이 편리해졌다

다운타운에 가보면 없는게 없다. 마켓부터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해 미국의 유명식당 호텔 커피샵 피트니스 클럽 극장 등 보통 거주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종들은 다 있다.

이런 업소들이 보통 한.두블록에 있다보니 귀찮게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도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

나이가 있는 사업가들은 LA외곽 자택으로의 긴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주중에만 이용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뭔가 있어 보인다

"어디 살아요?" 했을 때 다운타운에 산다고 하면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한인의 경우 쉽게 말하면 서울 강남에 산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미국에서도 부유한 고급콘도에 사는 것이고 미국인들한테는 부유층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듯한 묘한 기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돈과 가까이 있다

다운타운은 돈이 움직이는 곳이다. 미국 제2의 도시다보니 그만큼 거대한 자본이 이곳에서 창출된다.

한인이라면 의류업소를 비롯해 큰 사업체가 아주 많다. 연매출이 1억달러가 넘는 기업들도 많다.

지금까지 한인 경제를 보면 다운타운에서 번 돈이 한인타운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중간에 투자처가 있으니 이곳에 돈을 한번 뿌리고 한인타운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다운타운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있다. 법률 회계 투자 의료 재정 부동산 등 다양하다.

이들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연봉은 20만달러가 쉽게 넘는다. 대학을 갓 졸업해도 10만달러는 받는다.

돈이 많으니 렌트비가 비싸고 콘도가격이 높아도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주는 다운타운에서 거주지 찾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보통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는 미국인들은 할리우드나 패서디나를 가지 않을 경우 다운타운에서 거처를 마련한다.

-젊은층이 좋아한다

다운타운은 활력이 넘치는 도시다. 인종구분을 떠나 LA다운타운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곳이다.

다운타운 아파트나 콘도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의 상당수는 크게 20~30대와 50대이상으로 구분된다.

20대는 재력가 집안의 유학생인 경우가 많고 30대는 돈많은 집안의 자녀이거나 직장에서 고연봉을 받는 사람들이다. 50대이상의 연령대는 사업가가 대부분이다. 취학연령대의 아이가 있는 세대들은 학교때문에 다운타운에 사는 것이 불편하다.

젊은층들은 고층 아파트나 콘도가 즐비한 다운타운의 다양한 문화를 잘 즐기고 있다. 살림살이가 적다보니 심플한 생활을 원하는 젊은층에게 어울리는 주거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다운타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적어도 상위 10%이내에 드는 재력을 갖춘 경우가 많으며 다운타운만이 갖는 다양한 매력 덕분에 점점 인기있는 거주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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