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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전복 사고현장은 암초위험지역”

사망한 한인 여성변호사, 오늘 장례식

한인 1명이 사망한 레이크래니어 보트전복사고는 암초가 산재한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조사중인 조지아환경자원부(DNR) 경찰청의 마크 매키넌 대변인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고는 레이크래니어에서도 암초가 많은 위험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사망자가 탄 보트는 수면아래 바위에 부딪쳐 전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5일 밤 9시경 레이크래니어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변호사인 김소양(29·미국명 크리스티나)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동승자인 치과의사 심영태(34·미국명 데이빗) 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같은날 퇴원했다.

당시상황에 대해 매키넌 대변인은 “사고 현장인 체스타티 베이에는 암초 위치를 알리는 경고문이 수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사건 발생시각은 어두워서 보트 운전자가 경고문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트 전복 직후 물에 빠진 심씨가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인근에 있던 보트에 구조돼 지상에서 911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날씨가 풀리고 본격적인 보트철이 시작됨에 따라 레이크래니어에서는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키넌 대변인은 “야간 보트운행을 금지하는 규칙은 없다. 밤중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보트를 대여한 렌탈업체 ‘프리덤 보트클럽’의 완다 스미스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야간 보트대여를 금지하고 있다. 일몰 1시간 전까지 모든 보트를 반환하는 것이 규칙”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홀카운티 검시소는 17일 아침 숨진 김씨의 부검을 실시했다. 검시소측은 “부검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DNR의 맥키넌 대변인은 “보트의 파손부위를 분석하고 철저한 현장검증을 통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김씨의 장례식은 18일 오후 2시 노크로스 소재 리장의사에서 열린다.

주소 : 4067 Industrial Park Dr. NW, Norcross, GA 30071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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