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사고로 한인 변호사 사망
레이크레니어서…또다른 한인 1명 부상
이 호수를 관리하는 조지아자연자원국에 따르면, 15일 밤 9시 20분 레이크레이니어 체스타티 선착장 인근에서 보트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크리스티나 김(29) 씨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데이빗 심(34) 씨가 부상을 입었다.
자연자원국 리 브라운 경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바위를 들이받고 완전히 뒤집혀진 보트를 발견했다”며 “뒤집혀진 보트 안에서 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심씨는 물에 빠진채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고, 이에 몇몇 보트가 다가와 그를 구조했다”며 “경상을 입은 심씨는 노스이스트조지아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자연자원국은 16일 현재 사고 현장을 봉쇄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사망한 김씨의 시신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브라운 경사는 “두사람이 어디서 왔고, 왜 보트를 탔으며, 어디로 가려고 한 것인지 수사중”이라며 “문제의 보트를 곧 인양해 별도의 장소에서 정밀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김씨는 텍사스 A&M법대를 졸업하고 애틀랜타 대형로펌에서 변호사로 활약해왔다. 지난해부터 한미장학재단 애틀랜타지회장을 맡아 한인차세대 대표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구출된 심씨는 치과의사로 활약했다. 자연자원국은 “두사람은 결혼한 사이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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