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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렸다…쿠바로 떠나요"

새 관광지로 인기…한인여행사들 신상품 잇따라
직항편 생기면 더 늘 듯

"시간이 멈춘 도시 쿠바로 떠나보세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53년 만에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쿠바 여행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교 정상화 이전에는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가족 방문 ▶특정 국제기관 공무상 방문 ▶취재 ▶전문연구 ▶교육 ▶종교 ▶워크숍·대회·전시회 ▶쿠바 국민 지원 ▶인도적 프로젝트 ▶민간 연구·교육재단 활동 ▶수출입 및 정보교류 활동 ▶특정 수출 거래 등 12가지 방문 목적에 한해서만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지만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6일부터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직접 항공표를 예약해 쿠바를 방문할 수 있게 됐고 쿠바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됐으며 송금은 4배 더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인들 사이에서도 쿠바가 새로운 여행지로 뜨고 있는 것이다.

코스타 여행사의 경우 4월 중순까지 쿠바 여행 예약이 차 있는 상태다. 이 여행사의 원명건 대표는 "문의가 많을 때는 하루 10통 이상 전화도 오고 있으며 현재 10명 정도가 4월 중순에 5박 6일로 떠나는 일정에 예약을 마쳤다"며 "쿠바 직행 항공편은 플로리다와 마이애미 지역에만 있다. LA 지역의 경우 현재는 특별한 비자가 필요없는 멕시코를 통하는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투어는 칸쿤에서 3일을 머무르고 쿠바로 들어가는 5박 6일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박재능 아주투어 홍보팀장은 "현재 LA에서 쿠바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 아직까지는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직항편 문제와 호텔 등 현지 인프라가 안정된다면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호관광과 춘추여행사, 하나투어도 빠르면 내달 초부터 출발 예정인 쿠바 여행상품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춘추 여행사 투어사업부의 이상엽 부장은 "양국간의 국교 정상화가 시작됐다 해도 내부적인 문제까지 세세하게 원활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본다"며 "4월 초 첫 출발을 앞두고 현재 숙박이나 안전 문제 관련 마지막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의 조응명 상무 역시 "요즘 들어 쿠바 관광 여행상품에 대한 문의가 잦아졌다"며 "멕시코 시티를 경유해 쿠바로 들어가는 4박5일 일정으로 떠나는 첫 여행팀이 내달 20일 출발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교 정상화 이후 쿠바 현지의 호텔 및 투어 가이드 비용이 급등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호텔의 경우 30% 이상 요금이 오른 상태다.

하나투어의 김상준 과장은 "국교 정상화 전인 지난해와 비교해 요금이 평균 1.5배 정도 상승한 상태"라며 "쿠바 여행상품 출시를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때를 기다려 상품 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사진=조종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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