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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교회 '동성결혼 콘퍼런스' 논란

데이비드 거쉬 등 적극 찬성한 강사 초청
한인 자녀 대거 출석…한인 교계도 촉각

남가주 지역 유명 교회가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강사를 불러 콘퍼런스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바인 지역 대형교회인 뉴송교회(Newsong Church)는 14일 '교회내 게이 크리스천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데이비드 거쉬 교수(머서대학교), 캔 퐁 목사(LA에버그린침례교회), 샌드라 턴불 목사(글로리테버너클센터), 데니 코르테즈 목사(뉴하트커뮤니티교회) 등이 나선다. 이들은 모두 개신교 내에서 동성결혼을 적극 찬성하는 인물들이다.

샌드라 턴불 목사의 경우 레즈비언으로서 동성애자를 위한 교회를 맡고 있다. 데이브 거쉬 교수는 가족 중 한 명이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하자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있으며, 데니 코르테즈 목사의 경우 동성결혼 주례로 인해 최근 남침례교단에서 출교 당했다. 캔 퐁 목사는 교회가 동성 커플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설교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뉴송교회의 행보를 두고 미국 보수 복음주의 교회는 물론 한인교계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교인 류정화(43·어바인)씨는 "젊은 한인 크리스천들 사이에서 뉴송교회의 영향력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번 콘퍼런스가 우려된다"며 "물론 교회가 동성애 이슈를 다룰 수 있겠지만 강사진을 살펴보니 너무 한쪽 입장으로 편중돼 있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뉴송교회는 한인 1.5세 및 2세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3000여 명이 출석하는 다민족 교회다. 이 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데이브 기본스 목사는 한인 혼혈아로서 평소 한인교계와도 자주 교류를 해왔다.

한인교계 한 목회자는 "사실 교회가 동성애 이슈를 계속 외면하기에는 동성결혼에 대한 인식이 시대적으로 너무나 빨리 열리고 있다"며 "이미 주류교회나 젊은층 사이에서는 동성애자 크리스천이 늘고 있는데, 교회가 그들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동성애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이브 기본스 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 하이어콜링콘퍼런스 등 한인교회 및 교계 콘퍼런스에 설교자로도 나선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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