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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한 토마토 직접 키워보세요

텃밭시즌이 돌아왔다. 땅을 고르고 씨앗과 모종을 심는 손길들이 바쁘다. 텃밭에서 단연 인기 있는 채소 중에 하나는 토마토다. 붉게 여문 토실토실한 토마토를 보면 군침이 절로 돈다.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수퍼푸드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주스나 샐러드 스파게티 소스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 먹을 수 있다.

8일 수백 종의 토마토 품종을 소개하는 토마토 쇼 '토마토매니아(Tomatomania)'를 찾았다.

토마토매니아는 1990년대 라카냐다의 한 농장에서 시작 된 남가주의 대표적인 봄 시즌 가든 이벤트로 300여종에 달하는 토마토 품종을 구입할 수 있고 재배에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쇼는 투어 형식으로 지난 6일 로저스 가든을 시작으로 3월과 4월, 샌디에이고, LA, 라카냐다 등을 15개 지역을 돌며 진행된다. 올해 텃밭이나 화분에 토마토를 심어볼 계획이라면 가까운 지역에서 쇼가 열릴 때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토마토매니아는 토마토쇼지만 토마토는 없다. 대신 수 많은 모종들을 만날 수 있다. 2~3개월 후에 열매를 맺을 어린 토마토 모종들이다. 모종마다 명찰이 달려 있는 데 고객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 자랐을 때의 열매 사진과 함께 품종에 대한 특징이 간단하게 적혀 있다.



사진에 나온 토마토는 크기부터 색깔 모양까지 가지각색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희귀 품종들도 많다. 쇼에는 여러명의 토마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는 지역에 따라 모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자의 경우 모종을 두 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먼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와 거주지역을 먼저 묻는다. '휘티어에 거주하고 샐러드나 토마토 소스로 만들어 먹으려 한다' 답했더니 '선골드(Sun Gold)'와 '빅마마(Big Mama)'를 추천해줬다.

선골드는 하이브리드 종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토마토 중 하나다. 밝은 오렌지 빛의 체리 토마토로 과일처럼 달콤하면서도 맛이 좋아 맛 테스트에서 항상 높은 점수를 받는 종이다. 빅마마는 자두 모양의 토마토로 크기는 최대 5인치까지 자란다. 토마토 껍질은 살짝 삶으면 쉽게 벗겨진다. 모종에서 열매를 따먹을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80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토마토 쇼에는 이외에도 토마토 재배에 필요한 퇴비나 영양제 등도 판매한다. 또 토마토 재배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도 열리는데 각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투어는 오는 ▶14일 엘카혼(El Cajon) ▶14일~15일 샌디에이고 엔시니타스(Encinitas)에 있는 샌디에이고 보타닉 가든 ▶20일~22일 엔시노(Encino)의 타피아 브라더스(Tapia Brothers) 농장. ▶28일 웨스트우드(Westwood)의 랜초 샌타 애나 보타닉 가든 ▶28일~29일 라카냐다 데스칸소 가든 ▶4월 2일~3일, 엘 세콴도에 있는 인터내셔널 가든 센터 ▶6일 샌타바바라 가든클럽 ▶8일 컬버시티에 위치한 서파스 컬리너리 디스트릭트(Surfas Culinary District) ▶10일~11일, 필모어 오토&선스(Otto &Sons) ▶11일~12일 클레어몬트, 랜초 샌타애나 보타닉 가든 ▶18일 팔로스 버디스 사우스코스트 보타닉 가든 ▶18일~19일 오하이 플로라 가든(Flora Garden) ▶18일~19일 소노마의 코너스톤 소노마 ▶25일 기셔빌(Geyserville), 트라이온(Trione) 와이너리에서 열릴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tomatomania.com)를 참고하면 된다.글·사진=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토마토 재배 요령

토마토를 씨앗부터 키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이다. 올림픽 식물원의 김천근 사장은 "토마토 씨앗이 비싸기도 하지만 모종이 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마토는 씨를 뿌려 모종이 되기까지는 2달여가 걸린다. 현재 올림픽 식물원은 토마토 모종 6개에 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모종은 과일이 큰 것과 작은 방울 토마토 두 가지 크기의 토마토를 심어 놓으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토마토는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를 골라 심어야 한다. 우선 토마토를 심기 전에 흙과 퇴비(compost)를 적당히 섞어 밭을 일궈준 후 모종을 심는다. 줄기에 힘이 없기 때문에 미리 지주를 세워주어야 하는 데 나무 막대기로 대를 세워주거나 원형 뿔 등을 구입해 세울 수도 있다.

토마토는 중간 중간 손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줄기는 지주에 묶어주어야 과일을 지탱할 수 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은 곁가지 제거다. 원줄기와 잎을 달고 있는 줄기 사이에 곁가지가 올라오는 데 곁가지를 없애지 않으면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충분한 영양분이 열매에 가지 못해 부실해 질 수 있다.

또 토마토는 지속적으로 열매를 맺기 때문에 중간 중간 웃거름을 줘야 한다. 웃거름은 처음 열매가 익어갈 무렵에 줄기에서 20센티 정도 떨어진 곳에 작은 구덩이를 10센티 깊이로 파고 거름을 넣고 덮어주면 된다. 이 작업을 토마토가 열리는 동안 1~2달에 한 번씩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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