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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낼게요”...이 한마디 이웃의 굶주림 채운다

생명찬교회 '따뜻한 밥상' 시작
이웃위해 '한 끼' 식사 값 기부를

이웃을 위해 따뜻한 '한 끼' 식사 값을 대신 지불한다.

LA지역 생명찬교회(담임목사 김동일.3020 Wilshire Blvd,. #100)가 9일부터 교회 내 식당에서 저소득층 주민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따뜻한 밥상' 사역을 시작했다.

생명찬교회의 '따뜻한 밥상'은 자발적인 식사 값 기부로 인해, 누군가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식당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월요일~토요일)까지 문을 연다.

우선 '따뜻한 밥상'은 누구나 와서 한 끼 음식값(1인분.5달러)을 내고 식사를 할 수 있다. 대신 음식값 외에 액수에 상관없이 준비된 모금함에 이웃을 위해 자유롭게 기부를 하면 된다. 기부금은 '따뜻한 밥상'을 찾는 저소득층이나 불우이웃의 식사 값으로 쓰인다. 쿠폰 형태의 식권을 구입해 주변에 기부할 수도 있다.



생명찬교회 김동일 목사는 "우리 주변에는 정말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며 "이웃을 향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그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많은 한인들이 이 사역에 기쁘게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한 끼 음식에 맛과 정성도 담았다. LA지역 등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생명찬교회 소속 교인이 주방을 담당, 음식의 질을 각별히 신경 쓰게 된다. 메뉴도 매일 바뀔 예정이다.

김 목사는 "누군가 사랑을 나눔으로써 굶주린 이웃이 행복을 느끼는 건데 그 따뜻한 마음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음식 역시 정성스럽게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생명찬교회는 LA지역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을 돕기 위해 교회 건물을 팔아 장소를 이전해 화제가 됐다. 본지 2014년 11월4일자 A-26면> 현재 교회 옆에서 카페 '이음'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단체에 공간을 빌려주고, 일부 수익금은 장애인 사역과 개척 교회 지원에 사용중이다. 또, 이 교회는 8년째 시행중인 '애플트리(Apple Tree)' 사역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1학년~8학년 대상)에게 방학 동안 과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교회 교인들은 직접 수제비누를 제작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모아 해마다 '애플 트리' 사역에 보태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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