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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에 10대 흑인 또 피살

WI 지역사회 곳곳서 시위
폭력적인 시위 피해 우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동쪽으로 2.3 마일 떨어진 곳에서 비무장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디슨 경찰은 6일 오후 6시30분경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토니 로빈슨(19)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맷 케니 경찰(45)과 몸싸움 과정에서 총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로빈슨은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들에 의해 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이크 코발 매디슨 경찰서장은 “당시 로빈슨이 주유소에서 친구를 폭행하고 차도에 뛰어들며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들이 출동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로빈슨의 어머니 안드레아 어윈은 “지난해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라며 “이런 식으로 아들을 잃었다는 사실에 비통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흑인 사회를 비롯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학생들은 7일 사건 현장에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며 경찰 과잉 진압에 대해 시위했다.
스콘신대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저스틴 리 씨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퍼거슨 사건 같은 일이 매디슨에서 일어나 충격적이다. 학교 경찰들이 친절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퍼거슨 사건처럼 폭력적인 시위가 열릴까 걱정된다. 시민들이 사건을 단순히 흑인과 백인의 대립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총장은 7일 학생 및 가족 등에 이메일을 통해 “최근 흑인 청년들이 너무 많이 죽어가고 있다. 그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들에 부탁한다”고 학교 측 입장을 내놨다.
한편 로빈슨은 오는 8월 밀워키 테크니컬 칼리지에 비즈니스 전공으로 입학할 예정이었다. 12년 경력의 케니 경찰은 지난 2007년 7월 15일에도 자살을 하려던 한 용의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으나 무혐의 처분과 함께 상을 받았다. 현재 맷 케니 경관은 현재 유급휴가 중이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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