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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신문에 못다 한 에피소드…"우리 동네 좋아요" "집값 틀려요" 제보 전화 감사

70대 은퇴 부부 "타주도 소개해 달라"
에이전트들 "마케팅 자료 쓰고 싶다"

'그곳에 살고 싶다' 시리즈가 101번째로 끝을 내고 후기가 소개된 후 독자 및 에이전트들의 많은 전화가 있었다. 그 동안 잘 읽었다는 격려의 내용이 있었고 다음 번에는 어떤 시리즈가 있느냐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미주 한인 언론 역사상 도시소개를 이렇게 2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많이 소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곳에 살고 싶다는 쓰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뒷얘기들이 많았다.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신문에 쓰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아쉬운 마음에 엮어본다.

- 우리동네 실어주세요

독자들 중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아주 좋은데 왜 소개하지 않느냐고 전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도시 중에 독자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자료를 찾는 경우도 몇 번 있었다.



거주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독자들은 자신의 동네는 어떤 것이 특징이며 어떤 것들이 자랑거리인지 직접 알려주기도 했다.

동네 소개에 열의가 대단한 독자들 덕분에 기사를 쓰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자료를 찾기 힘든 곳의 도시들의 경우 이러한 독자들의 제보성 전화는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는데 있어서 많은 보탬이 됐다.

- 다음주는 어디예요

시리즈를 빠지지 않고 읽고 있다는 독자들은 다음주에 나오는 도시에 대해 많이 궁금해 했다.

직접 신문사로 전화를 걸어 애독자인데 이번 주 도시는 잘 읽었다며 다음 주에는 어떤 도시가 소개되느냐고 물어 보기도 했다.

전화 연결이 된 독자들에게 다음 주 도시를 알려주면 신문 나올 때 열심히 읽어보겠다며 기사쓰느라 수고 많다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 마케팅자료로 쓰고 싶어요

에이전트들은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지역의 도시가 신문에 소개되면 오려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았다. 해당 도시에서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있다면 기사를 복사해서 직접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원하는 기사를 놓친 에이전트 중에는 고객들에서 보여줘야 하는데 혹시 지난 신문자료를 얻을 수 없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떤 에이전트들은 몇 개 도시를 묶어서 자신의 홍보자료로 쓰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 집값이 틀린 것 같아요

도시소개 내용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주택가격이다. 그런데 자신의 동네 집값이 생각보다 낮게 소개됐다고 항의하는 독자도 있었다. 집값을 싸게 쓰면 동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주택가격은 기사를 쓸 당시에 매물로 올라오는 로컬 MLS(Multiple Listing Service)자료를 보고 쓰게 된다.

만약 기사를 쓰는 시점에서의 매물이 싼 주택이 많았다면 당연히 리스팅 가격은 낮게 소개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항상 최저가와 최고가를 쓰면서 어느정도 오차를 줄이도록 했었다.

- 타주 도시도 알려줘요

시리즈 연재 이후 타주에서도 독자들의 전화가 많았다. 비치지역의 은퇴도시 소개 이후 뉴욕에 거주한다는 70대 한인부부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도시로 가고 싶은데 남가주 말고 다른 곳은 소개해줄 없냐고 진지하게 물어본 적도 있었다.

이 부부는 은퇴지역으로 남가주와 애리조나 텍사스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타주에 대한 소개도 부탁했으나 그곳에 살고 싶다가 남가주에 한정된 만큼 타주에 대한 소개는 안타깝게도 할 수 없었다.

- 우리동네 소개가 충분치 않아요

시리즈 기사는 한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독자 중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가 너무 좋은데 왜 모든 내용들을 다 소개하지 않았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었다.

학군좋고 교통좋고 이웃좋고 안전하고 생활이 편리한테 이 모든 것들을 보다 자세하고 소개하지 않았냐고 아쉬워 한 것이다.

지면이 허락했으면 더 많이 취재했겠지만 편집사정상 어쩔 수 없다는 내용으로 안타까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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