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크리스챤대학교 8월 개교

필그림교회 건물 사용…신앙·인격 갖춘 목회자 양성
버지니아 고등교육국 학교인가…4월부터 학생 모집

신학 대학인 워싱턴크리스챤대학교(WaCU·총장 박태환)가 8월에 개교하며 4월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캠퍼스는 버지니아 버크의 필그림교회 건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WaCU는 버지니아 고등교육국(SCHEV)으로부터 학교 인가를 받았으며 ‘지역 사회와 교회를 위한’교육 기관의 역할을 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박태환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은 25일 애난데일 펠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목적과 교육 과정 등을 소개했다. 박 총장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등록할지 아직 잘 몰라 두렵기도 하지만 100년을 내다보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철 교무처장은 “신앙과 인격을 갖춘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에 취지를 두고 있다”며 “일반 신학대학에서처럼 신학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목회를 원하는 사람들은 목회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미국 내 신학대학들과 양해각서 체결을 준비하고 있고 학생들이 다른 신학교 과정이나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결정된 교수진은 구약 과정에 담당 이윤영 박사, 신약 담당 서형석 목사, 역사 신약 담당 황성철 박사 등이다.

교육 과정으로는 박사과정인 목회학 박사, 선교학 박사 과정이 있고 석사과정으론 목회학과 목회사역 등이 있다. 기독교교육학과 신학 등 학사 과정도 준비돼 있다. 학사과정의 경우 학비는 1학점당 171달러이며 대학원 과정은 196달러다.

김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