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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선교사 숫자 증가 "마냥 웃을일 아냐"

"성과주의, 보내는데만 치중"
선교사 지원 및 관리는 허술

전세계로 파송되는 한인 선교사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양적 증가 이면의 선교사 재배치, 복지 이슈, 재정 지원 등의 현실적 문제는 질적 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발표한 '한국 선교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현재(2014년 12월 말 기준) 170개국에 걸쳐 2만6677명의 선교사가 파송됐다. 전년(2만5745명.169개국) 대비 932명이 늘어났다.

선교사는 주로 아시아 및 북미주 지역에 편중돼 있다.



한인 선교사는 동북아시아(6499명) 지역에서 가장 많이 활동한다. 이어 동남아시아(5346명), 북미주(3199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동북아X국(나라명 밝히지 않음)'에 4228명의 한인선교사가 파송돼있다.

이어 미국(2656명), 필리핀(1683명), 일본(1518명), 인도(1161명), 태국(1002명) 순이다. 미국에 한인 선교사가 많은 이유는 한국 교단이 파송한 목회자까지 선교사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LA지역 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숫자만 보면 한국이 마치 세계 최대 선교사 파송국 같지만 사실 '숫자놀이'에 불과할 뿐 마냥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통계를 잘 살펴보면 복음화 비율 5% 미만인 전방개척 지역보다는 선교사 과잉 지역인 일반 지역에 선교사를 더 많이 파송했는데 오히려 인력의 중복 투자 검토 및 전략적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프 민(라이트하우스교회)씨는 "한인교회는 성과주의에 치우친 나머지 보내는데만 열중했는데 선교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은 허술한 편"이라며 "2만 명 넘게 파송했다고 기뻐할 게 아니라 선교사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탄탄한 관리 체계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선교사들은 주로 '교회개척(1만1095명)에 집중했다. 이어 제자훈련(8973명), 캠퍼스사역(2499명), 교육(1434명), 복지 및 개발(1001명), 의료(673명) 순이다.

손미니스트리 김정한 선교사는 "한국 선교계는 2030년까지 10만명 선교사 파송 목표를 내걸었지만 이는 상당히 공허한 외침"이라며 "현실상 각 교회의 선교비 예산 편성도 적을뿐더러 지원도 미미한 수준이라서 선교사 홀로 고군분투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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