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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계 PK 사역 미미…홍보 시급

PK들 속 깊고 성숙해
좋은 리더 될 자질 많아

LA지역의 경우 목회자 자녀들이 매주 토요일(오후 6시30분) 마다 나성영락교회에서 모인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매주 10여명 내외의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이 참석한다. 성경공부, 기도 등을 함께 하며 교제를 나누고 있다. 이 모임을 담당하는 김현권 목사(나성영락교회·PK 사역 담당)는 “목회자 자녀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이 많다”고 전했다.

-‘PK 사역’에 대한 교계의 관심은.

“현재 PK를 위한 모임이나 사역은 LA나 오렌지카운티를 통틀어 몇개 없다. 그나마 모이는 인원도 소수다. 한인교계가 PK 사역에 대해 무관심하다기보다 아직 거기까지 손을 댈 여력이나 여유가 없다고 봐야 한다.”

- PK들은 상처가 많나.
“꼭 그런건 아니다. 그들을 가까이서 만나보니 또래에 비해 성숙하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고생하며 사역하는 걸 옆에서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도 깊고 배려심도 많은데다 일도 잘한다. 그렇다보니 각 분야에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이 많다. 이들을 잘 돌보고 끌어줘야 한다.”



-교인들은 PK를 특별하게 본다.
“교계내 오래된 고정관념이다. 너무 위험한 생각이다. 그 인식은 정말 바뀌어야 한다. 목회자 자녀도 다른 자녀들과 똑같다. 그들이 목사의 자녀라 해서 특별하게 봐선 절대 안된다.”

- PK사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아무래도 작은 교회들이 이런 사역까지 감당하기엔 재정적, 환경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래서 큰 교회들이 지원을 하되, ‘파라 처치(para church)’ 개념으로 작은 교회들과 연합해 사역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

- 현재 사역에 가장 필요한건.
“홍보다. 일단 많은 PK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목회자 자녀들은 곳곳에 너무나 많은데 그들을 위한 사역이 워낙 없다보니 모임 자체를 모르는 PK들이 너무 많다. 누구나 편하게 와서 식사도 같이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제 했으면 한다.”

▶문의:(626) 429-4333

PK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목회자 자녀를 취재하기 위해 교계 관계자들로부터 10여명 이상의 PK를 소개 받았다. 목회자 자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들어본 실제적인 고충은 대개 공통적이었다. 그들이 주로 듣기 싫어하는 말을 취합해봤다. 대체적으로 아버지(목사)와 관련된 말이었다.

▶“목사 아들은 주변에 본이 돼야 한다”
▶“아버지가 어디 교회 목사님이야? 교인은 몇명이니?”
▶“앞으로 너도 아빠처럼 목회자의 길을 가면 좋겠다”
▶“엄마가 고생이 많겠네. 어머님은 어디서 일 하시니?”
▶“목사 아들은 좋은 옷 입으면 안돼. 보는 눈이 많아”
▶“아빠가 목사면서 쟤는 왜 저렇게 행동해”
▶“넌 PK니까 당연히 교회 일 많이 해야지”
▶“자, 네가 한번 기도해봐. 목사 아들이잖아”
▶“예배 때 꼭 앞자리에 앉고 절대 졸지 마라”
▶“목사 아들인데 (성경에 대해) 그것도 몰라?”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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