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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솔~솔~…‘마르디 그라’ 기념 축제


내일 DC 아나코스티아커뮤니티 박물관서 다양한 가족행사

“Laissez les bons temps rouler!(좋은 시간을 보내자!).” 마음껏 먹고 즐기는 날인 ‘마르디 그라(Mardi Gras)’의 슬로건이다. 지난 17일은 마르디 그라였다. 프랑스어로 ‘살찐 화요일(Fat Tuesday)’라는 뜻을 지닌 마르디 그라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직전 화요일 열리는 가톨릭 축제다. 사순절에는 40일간 하루 한끼씩 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 먹고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축제인 것.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 식민지였던 뉴올리언스에서 1837년 처음 시작된 마르디 그라는 오늘날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인이 챙기는 대표적인 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가면과 복장을 입은 채 가장 행렬을 벌이고, 꽃 마차 위에선 한껏 치장한 무희들이 춤추며 구슬 목걸이를 던진다. 길거리에선 악사들이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며 곳곳에선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열기에 흠뻑 취한 참가자들은 배불리 먹고 마시며 다가올 사순절을 대비한다. ‘신념’을 상징하는 녹색, ‘정의’를 상징하는 보라색, ‘권력’을 상징하는 황금색 등 3가지 색깔로 대표되는 마르디 그라는 오늘날 세계 3대 카니발로 손꼽히며, 일부 미 지역에서는 사랑의 날 발렌타인데이에 대항하는 ‘솔로의 날’로 대변되기도 한다.

DC 일원에서도 마르디 그라를 기념하는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DC 아나코스티아 커뮤니티 박물관은 2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예품 만들기, 스토리 텔링,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코스튬 콘테스트, 댄스 파티 등으로 채워진 마르디 그라 가족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매년 성대한 규모로 열리던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마르디 그라 퍼레이드는 지난 16일 DC 일원에 내려진 눈폭풍으로 취소됐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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