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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종교인 71% "종교 본래 뜻 잃었다"

개신교 "과거 보다 영향력 커진 듯"
타종교 "우린 오히려 줄었다고 생각"

종교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을까.

지난 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비종교인중 71%가 "종교가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반면 불교인(62%) 천주교인(54%) 개신교인(52%) 등 종교인들은 비종교인에 비해 우려하는 비율이 적었다. 이는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는 주장을 어느정도 방증하는 수치다. 또 비종교인의 무려 76%는 "종교가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불교인(67%) 천주교인(62%)의 수치도 비슷했다. 하지만 개신교인(53%)은 절반만 이에 동의했다.

오히려 개신교인의 59%는 "개신교가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커졌다"고 생각했다. 이는 2004년(55%)보다 4% 증가했다.



타종교인 및 비종교인은 반대로 생각했다. 10년 사이(2004년~2014년) 불교인(54%→50%) 천주교인(68%→48%) 비종교인(52%→40%) 등은 모두 영향력이 줄었다고 답했다.

개신교를 제외한 대다수는 종교 단체의 헌납 강조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종교 단체는 헌납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비종교인(73%) 불교인(63%) 천주교인(59%) 등 다수가 "(매우+어느정도)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개신교인은 46%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갤럽은 "개신교는 타종교에 비해 헌금 강조를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0년간 계속 줄었다"며 "이는 개신교의 지난해 십일조 이행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연결된다"고 전했다.

종교기관 세습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다수였다.

특이한 건 불교인(88%) 천주교인(89%) 비종교인(89%) 등은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반대가 90%에 육박했고 10년 전 응답과도 반대 비율은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개신교인의 세습 반대 비율은 10년 사이 91%에서 81%로 감소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 발표는 '한국인의 종교' 보고서의 일환이다. 갤럽이 지난 30년간 한국의 종교 흐름을 살피기 위해 30년간(1984년~2014년) 5차에 걸친 비교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신뢰도는 95%(±2.5%포인트)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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