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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최고의 라멘집을 소개합니다"

'뉴욕 베스트10' <2> 라멘
이색 라멘 모두 집합

'뉴욕 베스트10'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은 라멘. 최근 연이어 우릴 괴롭힌 강추위 탓인지 따끈한 국물에 훌훌 먹는 라멘이 머리속에 이따금씩 떠오른다. 겨울에는 역시 라멘 비가 오는 날에도 역시 라멘이다. 그래서 이번엔 뉴욕에서 내로라 하는 라멘집을 뒤져봤다.

토토라멘(Totto Ramen)-닭 육수가 일품

아마도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멘이 아닐까.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토토라멘은 이미 뉴욕 라멘 성지(聖地)가 되었다. 깊으면서도 담백한 육수 맛은 물론 '매운 라멘'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제 매운 소스까지. 기본이 되는 파이탄 라멘(9.75달러)과 스파이시 라멘(11.25달러)이 대표 메뉴다. 토토라멘 때문에 52스트릿 8애브뉴와 9애브뉴 사이 구역이 차례를 기다리는 인파로 항상 북적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라멘도 메뉴에 있다는 점이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인 비결 아닌 비결. 미드타운 웨스트 본점이 인기를 끌면서 헬스키친 미드타운 이스트로 확장했다.

▶미드타운 웨스트: 366 W 52nd St. tottoramen.com



▶헬스키친: 464 W 51st St.

▶미드타운 이스트: 248 E 52nd St.

무 라멘(Mu Ramen)-소문난 맛집

물 위를 떠다니는 배 안 베이글집 구석 한 켠에서 처음 오픈한 이 곳은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면서 빠르게 '무 라멘 열풍'을 일으켰다. 요리를 담당하는 하이디 스무클러는 최고급 레스토랑 '퍼 세(Per Se)' 주방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롱아일랜드시티에 매장을 차려 매일 밤 라멘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0여 석의 작은 공간에 모르는 사람과 마주보며 앉아 식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라멘 맛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맛집. 무 라멘(18달러)은 오이향이 톡 쏘는 맛이 특징이며 돈코츠2.0(15달러)는 깊고 부드러운 맛의 뿌연 돼지고기 육수가 일품이다. 예약은 가능하나 대기는 필수며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12-09 Jackson Ave. ramennyc.wix.com/popup

이푸도(Ippudo)-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일본 하카타 돈코츠 라멘을 뉴욕에 처음 소개한 라멘집. 이스트빌리지에서 시작해 최근 미드타운 웨스트에도 분점을 차렸다. 전세계적으로는 서울을 비롯해 시드니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지점이 있는 거대 라멘 기업. 전통적인 시로마루 하카타 클래식 라멘(15달러)와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아카마루 모던 라멘(15달러)이 가장 대표적인 두 메뉴다. 클래식 라멘은 뉴욕 최고 수준이며 모던 라멘의 경우 이푸도 특제 미소 소스를 이용해 색다른 맛이 있다. 라멘집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들 모두가 큰 목소리로 맞이하는 분주한 분위기 또한 이푸도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함이다.

▶이스트빌리지: 65 Fourth Ave. www.ippudony.com

▶미드타운 웨스트: 321 W 51th St.

히데-찬 라멘(Hide-Chan Ramen)-뉴요커들의 라멘집

레스토랑 평가지 자갓서베이(Zagat Survery)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는 이자카야 분위기의 라멘집. 뉴요커들중엔 유난히 이 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멘 뿐 아니라 교자 번(bun) 등 다른 음식도 맛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면발의 강도 또한 소프트(soft)-미디엄(medium)-펌(firm) 등 취향대로 골라 주문할 수 있어 특히 타민족들이 좋아한다. 한인 입맛에는 평범할 수도. 하카타 스파이시 라멘(10달러) 하카타 차슈 라멘(12달러) 하카타 돈코츠 라멘(9.50)이 인기다.

▶미드타운 이스트: 248 E 52nd St. hidechanramen.com

모모푸쿠 누들 바(Momofuku Noodle Bar)-뉴욕 라멘 열풍의 원조

한인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씨의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 이름부터 인스턴트 라멘을 개발한 일본 라면왕 '안도 모모푸쿠'의 이름을 따왔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멘집이기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당연지사. 수란(poached egg)이 올려진 모모푸쿠 라멘(16달러)과 스파이시 미소 라멘(15달러)가 가장 인기있다. 여름에는 차가운 라멘인 '칠드 스파이시 누들(14달러)' 또한 많이 찾는다. 금요일과 토요일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는 야식 메뉴(late night menu)를 별도로 제공한다.

▶이스트빌리지: 171 1st Ave. www.momofuku.com/noodle-bar

진 라멘(Jin Ramen)-맛있고 편하다

컬럼비아대학생들을 상대로 시작한 진 라멘은 이제 일반 뉴요커들도 주목하는 라멘집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 어퍼웨스트에 분점을 내면서다. 컬럼비아대학 인근에 제대로 된 라멘집이 없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예상 외로 깔끔한 디자인과 깊은 맛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면서 인기가 수직 상승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스파이시 라멘(12달러)이 인기다. 내부 디자인 또한 특별한 콘셉트를 적용했다기보다 그저 식사하기에 편안한 분위기로 맞춰 손님들을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모닝사이드하이츠: 3183 Broadway. www.jinramen.com

▶어퍼웨스트: 462 Amsterdam Ave. (82~83스트릿 사이)

바사노바(Bassanova)-독특함으로 승부

지난 2013년 뉴욕의 첫 선을 보인 바사노바 라멘은 도쿄에 본점을 두고 있는 라멘집이다. 대표적인 메뉴는 '그린 커리(Green Curry Ramen.15달러)'. 돈코츠 육수에 코코넛 밀크 등을 넣은 그린 커리 소스로 라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라멘을 담은 그릇마저도 일그러진 모양으로 독특함을 더했다. 기본에 충실한 '톤다쿠 라멘(Tondaku Ramen.13달러)' 또한 인기며 여기에 특별함을 살짝 더한 '톤다쿠 와다시 라멘(Tondaku Wadashi Ramen.14달러)' 역시 예상치 못한 맛으로 미각을 사로잡는다.

▶차이나타운: 76 Mott St. 212-334-2100

간소(Ganso)-브루클린 대표 라멘집

브루클린 다운타운에 있는 이 라멘집은 브루클린 지역을 대표하는 곳. 도쿄 스타일의 만넨(만 년) 육수를 선보이는 곳으로 풍부하고 진한 맛을 내는 기법을 일컫는다. 간판 라멘인 간소 라멘(14달러)은 물론이며 시타케 버섯과 두유로 맛을 낸 야사이 라멘(14달러) 등이 인기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갈비 라멘(Short Rib.16달러)도 마니아들이 있다.

▶브루클린 다운타운: 25 Bond St. gansonyc.com

이반 라멘(Ivan Ramen)-미국인이 만드는 일본 라멘

유대계 미국인 셰프 아이반 오킨이 2006년 도쿄에 먼저 오픈하고 이후 뉴욕에 진출한 라멘집. 영어를 가르치러 일본으로 갔다가 라멘에 빠져 진로를 바꾼 주인공이다. 이 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마제멘(Mazemen.14달러)' 때문. 쫄깃한 면발에 자작한 국물 풍성항 토핑으로 대표되는 라멘이다. 개인적으로는 짠 맛이 강해 '베스트'로 치긴 무리가 있다고 여겼지만 뉴욕에서 워낙 화제가 된 라멘집이라 목록에 포함시켰다. 최근 타임매거진은 이반 라멘은 '세계 최고 레스토랑 중 하나'로도 꼽은 바 있다. 이밖에도 도쿄 쇼유 라멘(12달러) 도쿄 시오 라멘(12달러)가 인기 메뉴다.

▶미드타운 웨스트: 고담 마켓(600 11th Ave) 내 Slurp Shop

▶로어이스트사이드: 25 Clinton St. www.ivanramen.com

먹바(Mokbar)-주목해야 할 신예

첼시 마켓 내에 있는 먹바는 한인 에스더 최씨가 운영하는 곳. 아직까지 메인스트림 '베스트 10'에 오르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한국의 맛을 바탕으로 라멘을 재창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먹바 클래식(13달러)를 비롯해 김치 베이컨 육수로 맛을 낸 김치 라멘(13달러) 국물 없이 비벼 먹는 불고기 라멘(14달러) 등이 있다. 첼시 마켓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볼 만하다.

▶첼시: 75 9th Ave. www.mokbar.com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라멘은 야식으로 먹어야 제맛"

평소 운영 시간에는 팔지 않다가 밤 늦게서야 라멘을 선보이는 레스토랑도 있다. 바로 후니 김씨가 운영하는 '한잔(Hanjan)'과 재일동포 3세 타카시 이노우에가 운영하는 '타카시(Takashi)'.

이미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으로 얼굴이 잘 알려진 후니 김씨는 뉴욕 두 번째 레스토랑 '한잔'에서 특별한 라멘을 끓여 내놓는다. 오후 9시 이후에만 판매하는 코리안 스파이시 라면(16달러)이 그것. 12시간 동안 끓여낸 돼지고기.닭.생선뼈 국물에 면을 말아 끓여준다. 한국식으로 양은냄비에 넣어준다는 것 또한 우리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36 W 26th St. hanjan26.com

한국식 일본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타카시는 사실 고깃집이다. 일본식 야키니쿠를 판매하지만 매주 금~토요일 밤이면 라멘집으로 변신한다. 이미 라멘 팬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을 탄 곳.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는 타카시의 특별 소고기 라멘을 선보인다. 곱창이 들어간 이 라멘은 타카시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별미다. 오리지널 라멘(16달러)과 그랜드마 스파이시 라멘(17달러) 두 가지가 있다. 예약을 했다면 운영이 끝났다는 표지판이 보여도 문을 밀고 들어가면 된다. 예약 방법은 월요일 오후 5시 이후 e메일(ramen@takashinyc.com)로 예약하면 된다. 456 Hudson St. takashiny.com/r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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