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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때문에 무조건 안검하수 진단 안돼…압구정 드림성형 '기능성 눈 성형술'

눈뜨는 근육 정확히 진단해
불필요한 수술 피해 없어야

최근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안검하수(Ptosis) 진단이 늘고 있다. 처진 눈처럼 보이는 눈을 말하는 데, 조금만 눈을 뜨는 데 문제가 있어도 안검하수라 진단을 하고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성형외과인 드림성형외과의 경우 지난 해 10월에서 12월까지 타 병원에서 안검하수 진단을 받고 재확인차 찾아온 169명 환자 중 50%가 넘는 85명이 안검하수가 아닌 눈뜨는 근육 힘이 완전 정상인 커튼눈증후군 환자였다. 45% 정도인 76명은 눈뜨는 힘이 약간 약하지만 정상 범위 내에서 커튼눈증후군이나 상안검 이완증을 동반한 상태 환자들이었다. 실제 안검하수 환자는 단 5% 정도인 8명뿐이었다.

송 원장은 "안검하수, 커튼는증후군, 상안검 이완증 등이 유사한 증상을 보여 전문의들도 혼동하며 진단명을 혼용한다"며 "또한 더 특별한 진단명을 찾는 환자들의 심리와, 좀 더 전문적 수술을 권하려는 의료진의 과욕이 맞아 떨어지며 엉뚱한 진단이 남용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장을 통해 안검하수와 커튼눈증후군의 차이와 이를 위한 기능성 눈성형술을 알아본다.

▶안검하수

안검하수는 눈뜨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약하여 눈을 크게 뜨려 해도 눈이 다 안떠지는 질환이다. 윗눈꺼풀이 충분히 떠지지 않아 눈동자가 가려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눈썹과 이마를 이용해 눈을 치켜뜨게 된다. 따라서 눈을 뜰 때 이마 주름이 심해지고 시간이 갈수록 심해진다.

우선 눈이 잘 안떠지기 때문에 본인도 답답하고, 보는 사람도 답답하다. 눈썹과 이마 근육을 이용해 억지로 눈을 뜨려는 무의식적 시도가 계속돼 눈 뜰 때 눈썹의 씰룩임과 이마 주름이 심하게 두드러진다.

주로 선천적인 안검거근이나 안검거근 지배 신경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어릴 때부터 눈에 과도한 힘을 주며 지내기 때문에, 눈꺼풀의 지방이 일찍 소실되어 눈꺼풀이 들러붙으며 꺼져 들어가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후천적인 안검하수는 외상이나 신경 감염 등으로 발생할 수 있고,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이나 노인들에서의 심한 노화 현상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안검하수 교정은 그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늘어진 고무줄을 조금 당기듯 안검거근(눈뜨는 근육)을 당겨주는 수술로 호전된다. 이 안검거근 단축술은 쌍꺼풀 라인을 따라 절개하며 그 교정 폭을 늘이는 방법도 있다. 절개를 하지 않고 비절개 눈매교정술로 매몰실을 이용하여 눈뜨는 근육을 당겨주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교정은 안검하수의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과 교정 폭이 정해진다. 때로는 안검의 비대칭, 안검외반, 눈이 다 안감기는 증상, 안구건조증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경험있는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

안검하수의 교정은 제대로 시행되면 기능적이나 미용적으로 정말 좋은 결과를 주게 된다 하지만 눈뜨는 근육 힘이 정상인 환자가 이 수술을 받으면, 눈을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치켜뜨게 돼 미용적으로 오히려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한다. 정상눈을 가지고 단순히 쌍꺼풀 수술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안검하수란 이야기를 들었다면 반드시 신뢰할만한 성형외과나 안과에서 한번 더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게 좋겠다.

▶커튼눈증후군

커튼눈증후군은 눈꺼풀이 마치 커튼처럼 드리워지며 눈을 가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젊은 나이에 일찍 눈꺼풀이 눈을 덮는 증상은 환자 당사자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증상이지만 그 현상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고 안과나 성형외과 학계에서도 이를 따로 지칭하는 명칭이 없을 정도다.

커튼눈은 특히 눈꺼풀이 두껍고 쌍꺼풀이 없는 눈 형태가 많은 동양인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노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학생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눈꺼풀이 눈의 3분의 1 이상을 덮으면 눈썹이 눈을 찔러 고생하기도 하지만 눈꺼풀에 의하여 시야가 가려지는 게 더 큰 문제다. 처진 눈꺼풀 때문에 안보이니 눈을 뜰 때 눈썹이나 이마로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버릇이 생긴다.

이 때문에 남들보다 피로감과 두통, 안구통 등이 쉽게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매년 이마 주름이 깊어지고 눈꺼풀 처짐과 시야 가리기가 점점 심해진다. 시력이 약해지는 약시 현상도 동반한다.

이런 현상은 외관상 안검하수 증상과 무척 유사하다. 하지만 눈뜨는 근육이 정상이기 때문에 눈을 위로 뜨게 하여 보면 속 눈이 다 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즉 안검하수는 비정상적인 안검거근으로 인하여 눈 자체가 다 안떠지는 것이며, 커튼눈증후군은 안검거근은 정상이지만 눈꺼풀이 눈을 가리기 때문에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두껍거나 처진 눈은 절개법이 많았지만 두껍고 처진 눈일수록 절개법 수술 결과가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 층에서는 매몰법 수술이 선호된다.

송 원장은 "매몰법 시술을 하면서도 부분 절개처럼 눈가 바깥쪽의 지방과 지방막을 완전히 처리하는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이 좋다"며 "부분절개 수술의 장점은 속으로 모두 시행하면서 부분절개의 단점인 수술 자국은 보이지 않게 처리하기 때문에, 풀릴 확률도 극히 적고 환자 입장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타

노인들의 눈꺼풀이 눈을 심하게 덮는 증상을 '상안검 이완증'이라 한다. 커튼눈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의 변화가 더 심해진 경우가 있으며, 젊었을 때에는 쌍꺼풀이 있고 처짐 현상도 없다가 나이 들어 눈꺼풀 변화가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미국이나 유럽 성형외과에서는 눈꺼풀 처짐이 심하다며 눈꺼풀을 과다하게 절제하고 쌍꺼풀 라인을 크게 만들기 때문에 동양인 관점에서 아주 어색하고 보기 흉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시는 아닌데 마치 사시처럼 보이는 눈 형태를 말하는 '가성 사시'도 있다. 미간이 넓은 동양인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내안각쪽의 몽고주름이 시야를 가리거나 눈과 눈 사이의 미간이 넓어 눈동자 일부를 가리는 경우 이를 보상코자 보려는 눈동자를 약간 바깥쪽으로 무의식적으로 움직여눈동자를 움직이지 않고는 똑바로 사물을 보지 못한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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