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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대충대충 … 남자들 건강관리 '뒷전'

아프면 그냥 두통약 한 알
대부분 건강 상식 부족해

'남성들의 평소 건강 관리 습관은 어떠할까?'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그들의 평소 건강생활을 조사한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평균적 평가가 '동굴시대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에게 중요한 몇가지를 Q & A로 정리해 보았다.

Q: 하루에 양치질은 몇번 하고 있나?

A: '하루에 한 번 아침'은 약 28%, '세끼 식사 후마다'가 6%, '아침과 저녁'이 가장 많은 66% 정도 비율이다. 2013년 미국 일반치과 학회의 닥터 제프리 콜 학회장은 "다행히 생각보다 많은 절반 이상의 남성들이 하루 두차례 치솔질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부 조사로 들어갔을 때 중요한 치솔질의 원칙을 지키는 남성들은 극히 적었다"고 지적했다. 바른 양치법은 아침, 저녁 식사 후 30분 이내에 할 것. 시간은 2분 정도를 유지할 것 이다.

아울러 알아 둘 내용은 하루 세번씩 치솔질은 치아의 겉표면을 덮고 있는 애나멜을 닳게 함으로써 오히려 충치가 잘 생기고 중년 이후에 문제발생이 잦은 잇몸질환의 위험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점심 식사때 시큼한 맛을 내는 산성 음료나 식품을 먹은 사람이 양치질까지 할 경우 애나멜 층이 더욱 빨리 사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정답은 아침, 저녁에 두 차례 치솔질하고 점심에는 치실만으로 치아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Q: 열이 나기 시작할 때 어떻게 하는가?

A: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콜드, 타이레놀 등)'를 사서 먹는다는 남성이 약 44%, 찬 얼음이나 물수건으로 열을 낮추는 사람이 6%, 나머지 50% 정도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열이 떨어질 때까지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팔로에 위치한 조르웰 팍 암센터의 엘리자베스 박사는 "여성들이라면 대부분이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하는데 남성들의 절반 가량이 어떻게 견디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정상 체온에서 1도~2도 정도 높아졌을 때 해열제를 먹거나 얼음 찜질을 하면 오히려 감염이 더 잘 될 수 있다"며 1~2도 정도 높은 미열상태에서는 그대로 버텨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이상이 되면 참지 말라고 일깨워 준다. 즉 몸에 오한이 나서 떨리면서 따스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야 할 정도면 약을 먹어야 하는 신호다. 화씨 103도 까지 되거나 고열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의사를 찾아가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상보다 1~2도 정도 체온이 오른 상태에서는 오히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져 몸안에서 열을 높이는 균과 잘 싸우지만 그 이상이 되면 면역체계는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짚어 주고 있다.

Q: 날카로운 못 등으로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조치하고 있나?

A: 물로 씻어낸 다음 밴디지를 붙인다(29%), 저절로 아물때 까지 공기가 통하도록 그대로 둔다(40%), 과산화수소(상처소독)로 상처를 소독한다(31%)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리서치팀은 "모두 잘못하고 있다"며 특히 저절로 아물게 한다며 그대로 딱지 앉기를 기다리는 40% 정도의 남성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베이거나 피부가 파열되었을 때 적절한 습기를 공급해 주지 않은 상태로 놓아두면 보기 흉한 상처로 남는다는 것이다. 또 물기로 씻은 다음에 밴디지로 통풍이 안된 상태로 막아 둘 경우에는 심각한 상처 부위에 감염이 와서 더 악화시킬 수 있음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 조치인 과산화수소로 상처를 소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수정해 준다.

박테리아균을 없애는 데는 큰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정답은 먼저 자신의 손부터 깨끗이 씻은 다음에 상처부위를 흐르는 물로 씻는다. 그 다음 '페트롤리엄 젤리(petroleum jelly)'를 발라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 다음에 밴디지를 붙이면 감염 되지 않고 동시에 상처가 곱게 아문다.

Q: 하루 수분섭취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54% 정도가 의도적으로 8잔의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는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신다. 26%는 물이 아닌 드링크류로 수분을 공급하고 있다. 탈수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는 아칸사스대학의 스태브로스 박사는 "하루 여덟잔의 물을 마시고 있는 것은 참 좋은 습관"임을 지적하면서 "그렇지만 물처럼 맛이 없는 음료를 찾아서 먹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 즉 기후,나이,영양상태, 활동량에 따라서 이보다 더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몸안에 적정량의 수분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오늘 몇잔의 물을 마셨는지를 헤아리기 보다는 소변의 상태 즉 색이 진한 노란색에 가깝지 않는가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라 알려준다.

또 낮 동안에 몇 차례 소변을 보는가에 따라서도 현재 몸안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성인 남성의 경우 다섯번 정도면 양호한 상태다. 소변의 색이 레모네이드 혹은 그보다 더 연할 경우 수분섭취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진한 노란색이면 의도적으로 물을 더 많이 마실 필요가 있다.

Q: 허리통증이 올 때 어떻게 조치하고 있나

A: 타이레놀을 먹는다(12%), 얼음과 더운 찜질을 한다(14%), 계속 움직인다(74%)로 나타났다. 2014년 연구결과를 보면 통증에는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타이레놀이지만 허리통증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통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리통증일 때 더운 찜질(heating)은 일시적인 진통은 되지만 큰 도움이 안된다고 나왔다. 이 때 얼음찜질에 대한 통증 제거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허리에 통증이 도졌을 때 아픔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속 움직여 주라는 것이었다. "아픈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들 것이지만 특히 허리통증의 경우는 계속 움직일 때 진통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 과도하게 또 너무 급작스런 동작은 피할 것을 아울러 조언했다.

예로 허리통증이 찾아오면 먼저 몇블럭 거리를 가볍게 걷거나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는 정도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움직임의 시간을 늘려가라는 것이다.

김인순 기자

간단하게 지킬 수 있는 지침들

주변 환경 단순화 시키기= UCLA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올리는 원인의 하나가 주변에 무질서하게 널려있는 잡다한 물건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시신경을 통해 무질서하게 놓여있는 물체가 접수된 순간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웬지 불안해지면서 인내심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방정리를 해라' '책상 위를 치워라'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란 얘기다.

잠자기 2시간 전에 컴퓨터 끄기= 수면 방해의 하나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모니터란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왔다. 이번의 결과는 적어도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태블릿 랩탑 스마트폰 등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멜라토닌이란 잠을 오게 하는 호르몬 수치가 수면 2시간 전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 음식 찾아먹기= 과학자와 영양사들이 추천하는 것이 배(미국배 포함)와 파슬리와 고구마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수준인 만큼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섬유소와 칼륨 칼슘과 비타민A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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