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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해 생각보다 '훨씬 심각'

유발 질병 5개 새로 밝혀져
연간 사망자 6만 명에 달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가 지금까지 생각해 온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미 암협회(ACS)가 4개 대학과 공동으로 55세 이상 미국인 약 100만 명을 10여 년간 조사한 결과 최소한 5개의 질병과 이로 인한 연간 사망자 6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최근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실린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폐암 등 12가지 암을 포함해 지금까지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21가지 질병과 이로 인한 연간 50만 명의 사망자뿐만 아니라 감염 위험 증가와 신장.장.심장.폐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5가지 질환의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이 남성 42만1378명과 여성 53만2651명을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추적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흡연과 상관관계가 발견된 감염과 신장 질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흡연자가 사망한 확률은 흡연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거의 두 배가량 높았다. 특히 흡연자는 혈류 감소로 인해 장이 손상되는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6배나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미 암협회 브라이언 카터 박사는 "기존 연구 결과 흡연 사망자의 사망 원인 가운데 83%만 기존에 흡연과 관련성이 확인된 질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연구를 하게 됐다"고 연구 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명이 10년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여성의 15% 남성의 21%인 약 4200만 명이 흡연을 하고 있지만 금연을 위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메디케이드에 의존하고 있는 흡연자들은 금연에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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