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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경고' 40년 만에 사라진다

연방정부 자문위서 폐지 결정
"건강한 성인 혈관 영향 미미"

연방정부가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에 대한 경고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자문기관인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는 10일 콜레스테롤 함유도가 높은 음식 섭취에 대한 경고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40년간 미국 정부가 일반인의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해온 것을 뒤집는 판단이다.

 DGAC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계란이나 새우.바닷가재 등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거나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기름진 고기나 탈지(脫脂)하지 않은 우유 버터와 같은 포화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봤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에 대한 경고를 뒤집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처럼 특정 성인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계속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GAC의 이번 결정은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농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펴내는 미국인 영양지침서에 DGAC의 판단이 반영될 경우 전국의 초.중.고교 급식은 물론 식품생산업체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1961년 심장협회가 관련 지침서를 펴낸 이후 콜레스테롤은 매번 조심해야 할 경고물질로 분류됐다. 특히 2010년 연방정부가 펴낸 지침서에서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하루 300㎎ 이하로 권장했다. 이는 계란 한 개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적은 규모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에 대한 견해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영양학자들은 콜레스테롤 경고 해제가 진작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하는 반면 또 다른 과학자들은 여전히 경고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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