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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IS 미국인 인질 사망 확인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억류 중이던 미국인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IS는 요르단의 공습이 시작된 후인 지난 6일 케일라 진 뮬러(26.사진)가 요르단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었다. 미국 정부는 당시 사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고 요르단 정부 또한 IS의 선전술이라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뮬러의 부모인 칼과 마샤 뮬러는 10일 성명을 통해 "딸의 사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고 백악관도 이날 뮬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뮬러 가족은 지난 주말 IS로부터 딸의 사망 소식을 담은 비공개 메시지를 받았으며 정보기관의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뮬러의 부모는 "케일라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 같은 소식을 알리게 돼 비통한 심정"이라며 "케일라는 목적있는 인생을 살았고 그런 딸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뮬러의 사망이 요르단의 공습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IS에 의해 살해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카일라의 납치와 죽음에 책임이 있는 모든 테러범들을 색출해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IS가 억류한 미국인 중 유일하게 남은 인질로 알려진 뮬러는 애리조나주 출신으로 인도 북부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지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해 왔다. 지난 2013년 8월 3일에 시리아 알레포로 갔으며 다음날 현지의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에서 떠나는 길에 IS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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