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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교회] 예수 없는 설교는 숭늉

권태산 목사/ 올림픽장로교회

현재 서유럽 국가들에서는 이슬람 원리 주의자들이 주창하는 '살라피즘(Salafism)'이 급성장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IS(이슬람 국가)' 때문에 온 세계가 시끄럽다. 이슬람 테러 집단이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끌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그 존재감을 넓혀 가고 있다.

일본 그리스도 연합교회(UCCJ) 출신 기독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 형제가 IS에 의해 순교를 당하면서 그들의 만행과 잔인함이 구체적으로 폭로되며 존재 목적이 기독교인들에게 더 실제로 다가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기독교가 받는 핍박과 억압은 이미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되었고 젊은 세대가 점점 교회를 등지고 있으며 예수는 믿지만 교회는 안 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점점 세속화되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여러 방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는 이 위기의 시대에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위기를 우리는 겪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벌써 수십 년간 우리의 귀와 마음이 변질되어 있기 때문이다. 변질된 토양에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봤자 좋은 열매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미 복음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설교단이 되었고 복음만으로 충분치 않은 믿음 생활이 되어버렸다.

많은 설교자가 복음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고 말한다. 매주 강단에서 전하는 설교가 복음이 아니면 무엇이겠냐며 "너무 복음, 복음"하지 말란다.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으로 커피 원액을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탄 것을 '아메리카노'라고 부른다. 그런데 에스프레소에 물을 잔뜩 부으면 커피가 아니라 '숭늉(?)'이 된다. 성경에서 가지고 온 내용, 기도하면서 준비한 것이라도 설교 들은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남지 않으면 커피가 아니라 숭늉이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AD 70년경 로마에 의해 멸망한 후 2000년이 지난 1948년 다시 부활하는 세계사에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했다. 이 기적의 배후에는 '시오니즘'(Zionism)'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자신들의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유대 민족주의 정신이 '시오니즘'이다. 결국 '시오니즘'은 독립 국가 이스라엘을 다시 만들어 냈지만 수많은 피를 흘렸고 여전히 전쟁은 진행중이다. 많은 사람이 '시오니즘'을 성경적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가져온 아이디어라고 다 복음 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의 설교가 복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설교자는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수많은 잔가지를 쳐내야 한다. 잔가지가 많으면 말씀 좋다는 소리, 설교를 열심히 준비했다는 격려와 칭찬이 따른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 성도들을 예수께로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걸림돌임을 알아야 한다.

설교를 복음으로 되돌리기 위해 청중들은 가슴으로 설교를 듣지 말고 영혼으로 설교를 들어야 한다. 감동과 은혜에 연연하지 말고 생명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kwonsej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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