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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위안부 역사 잊혀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

오프브로드웨이 사상 첫 위안부 뮤지컬 '컴포트우먼' 연출하는 김현준씨
오는 7월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서 개막해
오디션에 688명 몰려…일본계 배우도 7명

'위안부'와 '뮤지컬'. 쉽게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단어가 뉴욕 무대 위에서 만난다.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상업적 뮤지컬 중심인 브로드웨이와 달리 사회성을 담은 작품들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 브로드웨이 인근 극장들)사상 첫 위안부 뮤지컬인 '컴포트우먼(Comfort Women)'이야기다. 메가폰을 잡은 건 뉴욕시티칼리지 연극학과 4학년 김현준(사진.25)씨. 7월 '세인트 클레멘츠(Theatre at St.Clements)' 개막에 앞서 벌써부터 언론의 관심이 뜨거운 그를 6일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왜 '위안부'인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기 시작하는데 반해 우리나라가 취하는 노력들이 자꾸 허공으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연극도 나왔고 한국과 미국에 소녀상.기림비도 세웠고 값비싼 돈을 들여 뉴욕타임스에 광고도 했지만 모두 '일회성'이라는 느낌이었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뮤지컬로 만들자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써내려 갔다. 영화는 한 번 상영되면 끝이지만 뮤지컬은 잘 되면 횟수에 구애 받지 않고 같은 작품을 계속 무대에 올릴 수 있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컴포트 우먼'이라는 제목이 논란을 살 수 있겠다.

"컴포트 우먼이라는 제목은 반어법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컴포트 우먼의 참상을 느끼게 하자는 거다. 사실 시나리오 작업은 수년전부터 했지만 무대로 올리는 것을 결정하기까지는 많이 고민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잘못하면 뉴욕 무대에 한 5년간은 같은 주제의 뮤지컬이 설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도 컸다."

-일본계 배우도 7명이나 된다.

"일본계라고 자격에 제한을 두진 않았다. 오디션에 688명이 몰렸는데 오프 브로드웨이라도 아시안들에게 돌아갈 역할이 별로 없다 보니 실력은 있고 경력은 많지 않은 배우들이 많았다. 극의 특성상 오디션에서 일본계라도 위안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이들은 제외시켰다. 현재 11개국 46명의 배우와 35명의 스태프가 준비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적이 있나.

"아쉽게도 직접 뵐 기회가 없었다. 한국에 갈 수 있다면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찾아가고 싶은데 현재로선 자금이 너무 부족하다.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인터넷과 자료로 영상과 증언은 수도 없이 봤지만 할머니들을 직접 뵐 기회를 계속 찾고 있다."

-이 공연을 통한 목표는.

"위안부의 역사가 잊혀지지 않게 하는 것. 미국에서도 반향을 일으켜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에 사과를 받으신다면 더 좋겠다. 3월 6일 브로드웨이의 유명 공연장인 '54 Below'에서 3.1절 기념 콘서트를 가진다. 그 때 컴포트 우먼 배우들이 프리뷰(pre-view)격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데 관객들의 반응과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내고자 한다."

황주영 기자 /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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