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대한항공 '벌레 소동'
국적항공사 위생문제 불거져
5일 한국언론에 따르면 인천을 출발해 LA로 향하는 아시아나 OZ 202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문모씨는 기내에서 상당한 크기의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문씨는 이 사실을 승무원에게 알렸으나 놀란 승무원은 사라졌고 자신이 직접 물수건을 이용해 바퀴벌레를 잡았다.
잠시 후 앞치마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돌아온 승무원에게 잡은 바퀴벌레를 전달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항공사의 위생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과를 받을 생각으로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담당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마일리지 추가 적립과 면세품 할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달래려고 했다는 것이 문씨의 주장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상 관련 내용은 사과의 의미로 관련 규정을 설명 드린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전 항공기를 대상으로 소독을 하고 있으며 수화물을 통해 바퀴벌레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매일경제 인터넷은 대한항공 동남아노선을 이용했던 한 고객이 정체 불명의 벌레에게 물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자카르타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28편에 탑승했던 A씨는 기내에서 얼굴 눈 주변에 정체 불명의 벌레에 물려 콜센터에 전화해 직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병원비, 항공 할인권 등을 제안받아 자신이 '진상 고객'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는 살균소독, 살충소독을 완료했다"며 "기내에서 물렸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사건 직후 찜질용 얼음팩과 연고도 권유했고 내규에 따라 보상내용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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