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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소다섭취 →이른 초경 → 성조숙증 유발

여성호르몬 장애로
조기 폐경 등 우려

지나친 소다 섭취가 소녀들의 호르몬 체계를 위협하고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지난주 발간된 '휴먼 리프러덕션 저널'에서 소다 섭취가 아동비만을 유발하며 사춘기 초기 소녀들의 첫 생리를 앞당김으로써 추후 성인 여성으로서의 생식 기능에 부작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다의 당분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여성의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는 통계 연구조사가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96년부터 2001년까지 5년 동안 9세부터 14세까지 총 5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더 많은 당분 소다를 섭취한 소녀들 일수록 생리가 일찍 시작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하루에 한 개 반 이상의 소다를 섭취하는 소녀들의 초경이 그렇지 않은 그룹의 소녀들보다 2.7개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소녀들의 성조숙증은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만 9.5세 이전에 초경을 하는 것을말한다. 이러한 성조숙증은 성장판이 일찍 닫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추후 조기 폐경의 가능성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물론 성범죄 등에 노출될 우려도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의 카린 미셀 박사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궁극적으로 여성들의 성장 불균형과 더불어 추후 임신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하고 "소다 섭취를 줄여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아이들이 과일주스 등 다른 무설탕 음료를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보건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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