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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군입대 연기 소송…PGA 피닉스오픈 출전도 강행

군입대 연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프로골퍼 배상문(28ㆍ사진)이 입대 연기를 위해 정식 소송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 계속 출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어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병무청은 배상문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고 통보했고, 이 기간이 만료되는 1월 31일까지 귀국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배상문이 행정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군입대 문제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배상문 측은 "병역 문제가 불거질 때부터 '군 면제'가 아니라 '군 입대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군 면제를 원했으면 미국 국적을 취득했지, 행정 소송까지 제기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배상문의 샷 감각이 좋아 당분간만 군 입대를 연기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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