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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11학년 5명중 1명, 전자담배 피워

청소년들 사이 열병처럼 번져 사회문제로
구입 쉽고 건강 나쁘지 않다는 생각 많아

전자담배가 청소년 사이에서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는 2014 캘리포니아 헬시 키즈(California Healthy Kids) 서베이를 인용, OC 지역 고등학교 11학년생 가운데 기존 종이 담배를 피는 학생이 9%, 전자담배를 피는 학생이 무려 20%에 달한다고 29일 보도했다. OC 11학년생 5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피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청소년담배실태조사(National Youth Tobacco Survey)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1년 4.7%에서 2012년 10%로 급등했다. 또 기존 담배를 시도하는 청소년보다 전자담배를 시도하는 청소년 비율이 두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담배 사용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기존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건강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기존 담배에 비해 전자담배 구입이 용이한 것도 주요한 이유. 또한 전자담배는 맛이 카라멜, 딸기, 레몬, 모카, 초콜릿 등 사탕이나 쥬스와 비슷해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담배로 인식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가주 공공보건국의 론 챕맨 디렉터는 "전자담배는 다양한 맛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별로 없다. 이러한 점이 청소년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전자담배를 피는 것이 마치 유행하는 새로운 패션을 따르는 것과 같은 인식을 주고 있다. 즉, 전자담배 피는 것을 마치 자랑처럼 얘기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데다 SNS를 통해 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아직 전자담배의 위해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학교나 보건당국도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증명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전자담배에 맛을 내기 위함 첨가제인 쥬스 분자가 포름알데히드로 변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챕맨 디렉터는 "전자담배도 노코틴 외 10가지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처럼 건강에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유해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도 건강에 충분히 위협적이다"고 경고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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