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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칼럼] 라오스 여행기

2015년 새해 첫날 라오스 관광을 시작했다. 라오스는 우리 남한의 3배 이상 큰 영토를 가진 자원부국이다. 그동안 공산당 통치로 개발되지 않았지만, 금, 은, 동, 철 등 무한대의 자원이 땅속에 잠자고 있으며 목재의 품질도 우수하다. 라오스의 지하자원은 처음에는 한국광업공사가 계약하려 했다가 너무 망설이는 바람에 놓치고, 지금은 중국이 대부분 개발 계약을 마쳤다고 들었다.

라오스 인구는 약 900만명이지만, 68개 부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1975년 독립한 공산국가이면서 불교국가이며,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시장경제로 향하고 있다. 훌륭한 무공해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태국, 베트남,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국가이다. 국민들은 인정이 살아있고 소박한 생활 속에 여유있는 살고 있다. 이곳은 모계사회로, 농사일도 여자들이 다 하고, 게으른 남자들은 여자 덕으로 먹고사는 부러운 사회다. 이 나라는 참으로 치안이 잘 되어있다. 범죄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과 처벌이 너무나 엄중해서 감히 범죄를 저지를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곳에는 세계각국에서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한국사람이 많다. 한류 열풍 덕분에 라오스 사람들도 한국말 몇마디 씩은 할줄 안다. 게다가 최근 일본이 라오스에 정착금까지 줘가며 20만명을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실제로 현지에서 많은 일본 사람을 만났고, 어디서나 일본말을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중국도 자국민 이주를 원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라오스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문호를 아직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이 이 나라에 투자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필자는 다음날인 1월 2일 아침 팩시를 출발해, 오후에 사바나켓에 도착했다. 3일에는 타캑에 도착해서 가장 좋은 호텔에 들어갔다. 다음날인 1월 4일이 내 생일인데 이곳에는 누가 생일축하해줄 사람도 없는 처지라, 호텔 동료 투숙객들을 생일축하객으로 간주하고 아침식사를 즐겼다.



1월 5일 아침 타캑을 출발해 오후에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메콩 강을 품고있는 이 도시는 인구 60여만명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 사람을 알게 되어 관광을 부탁했다. 덕분에 이곳저곳 가볼만한 곳은 다 보았다. 그의 자동차로 프랑스 개선문을 본따 지었다는 ‘빠뚜문 싸이’라는 라오스 독립문을 구경했다.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불교유적지이자 국가의 상징이라는 ‘탓루앙’도 구경했다. 중앙에 45미터 높이의 연꽃봉오리를 상징하는 거대한 탑이었다. 라오스는 불교 국가라 도처에 사찰이 있고 그 모양도 다양했다. 유명한 ‘까이손 혁명박물관’도 가보았다.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강 건너편은 태국 이고 강이 국경선이었다.

라오스 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소금마을’이라는 별명의 ‘반끄아’를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라오스에서는 소금이 밭에서 난다고 한다. 암염지대에 지하수를 퍼올려 자연 건조시키거나, 장작을 때워 수분을 증발시키면, 수백만년을 지하에서 잠자던 바닷물을 소금을 만들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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