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마켓 폐점, "착찹…죄송"
LA 한인타운 아씨마켓이 27일 문을 닫았다. 지난 21일 다운타운 LA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퇴거 명령이 내려진지 6일 만이다.이날 오후 2시 30분쯤 법원 관계자들은 아씨마켓 정문에 LA카운티 법원 공문을 내붙이면서 공식적인 폐점을 알렸다.
공문에는 "지난 26일, 법원이 아씨마켓의 파산 관재인으로 데이비드 프랭크를 임명했고 앞으로 이 관재인의 관리를 받게 된다"며 "아씨마켓 출입을 원하는 이들은 관재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아씨마켓 측은 건물주 측에 이달 말까지 영업을 하고 자발적으로 나가는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법원에 의한 강제 퇴거조치됐다.
아씨마켓이 들어선 옥스포드 플라자 관계자는 "아씨마켓은 27일 문을 닫는다"며 "1층 커피숍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이후 아씨마켓을 이끌어 온 이승철 사장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장은 "계획대로 매각됐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벤더들에게 미안하다. 특히, 농사를 짓는 소규모 벤더들에게 더욱 그렇다. 단골 고객들에게도 똑같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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