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김 연고자 찾습니다”
경찰, 교통사고로 숨진 40대 한인 가족 찾아
20일 시카고서 교통사고
신발가게서 일했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5분경 사우스 센트럴 파크 1500블록에서 1994년형 렉서스 차량을 운전하던 한인 데이비스 김(40) 씨가 나무를 들이받았다. 김 씨는 인근 마운트 시나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외상 등으로 숨졌다.
김 씨는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서류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연고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데이비스 김이 맞다”고 확인해준 시카고 경찰은 “자세한 사항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연고자의 연락처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본사로 김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제보해온 한인 K씨는“경찰이 연고자를 찾고 있는데 아직 못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김 씨가 있는 신발가게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문 지면을 통해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져 꼭 연고자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김 씨에게 세를 주고 있다는 또 다른 한인 K 씨(노스브룩)는 “경찰이 찾아와 사고에 대해 알게 됐다. 아는 분의 소개로 세를 줬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평소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 자세한 사연은 모른다. 다만 네이퍼빌에 오래 전 이혼한 부인과 딸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목회자인 아버지가 뉴저지에서 새어머니와 함께 거주한다고 들었다. 집값을 꼬박꼬박 내지 못했고 이번 달 초에 산 차도 누군가의 돈을 빌려 구입했다고 전해들었다. 하루 빨리 연고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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