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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역대 10대 폭설, 16시간 동안 26.9인치 내려

역대 최악의 눈폭풍이 동북부 지역을 덮친 가운데 뉴욕시 역대 최고의 폭설 기록을 알아봤다.

국립기상청이 센트럴파크 적설량을 기준으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것은 2006년 2월 11~12일로 26.9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어 68년 전인 1947년 12월 26~27일 26.4인치 1888년 3월 12~14일 21인치 2010년 2월 25~26일 20.9인치 1996년 1월 7~8일 20.2인치였다.

역대 1~5위의 폭설도 30인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이번 눈폭풍의 적설량보다 훨씬 적었다는 점에서 당국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역대 10위 폭설 기록 중 1위를 차지한 2006년에는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눈이 내렸고 강풍이 시속 20~30마일로 불어 교통수단이 마비됐고 도시 전체에 재난경보가 내려졌다. 당시 제설작업을 위해 2500명의 뉴욕 시정부 직원이 배치돼 12시간 동안 눈을 치워야 했다. 수백 편의 비행이 취소되는 등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947년에 발생한 눈폭풍은 성탄절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됐고 현대식 제설차 등이 없어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과 도로 한가운데서 운행을 멈춘 차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1888년에는 3월 중순에 눈폭풍이 도시를 덮쳤고 시속 75마일의 강풍이 불어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 대중교통이 모두 마비됐다. 당시 시정부가 눈폭풍으로 피해 입은 도시를 복구하기까지는 무려 14일이 걸렸다.

한편 10대 폭설 중 가장 적은 적설량을 기록한 것은 1872년 12월 26일 18인치였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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