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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피트 '눈폭탄' 덮친다

뉴욕 일원에 오늘 오후부터 눈폭풍 경보
드블라지오 시장 "143년래 최악 가능성"
최고 시속 65마일 강풍도…운전 자제 당부

뉴욕 일원에 역대 최대 규모의 '눈폭탄'이 예고됐다.

25일 국립기상청(NWS)은 26일 오후 1시부터 28일 0시까지 '눈폭풍 경보(Blizzard Warning)'를 내렸다.

기상청은 뉴욕.뉴저지.커네티컷에서 26일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다음 오후 1시쯤부터 폭설로 변해 이날 저녁에는 시간당 2~4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26일 오후 10시부터 27일 오전까지는 강설량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오후부터는 눈발이 조금 잦아들겠지만 눈은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28일에는 날씨가 잠시 개였다가 29~30일에 다시 소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라클랜드 카운티 북부 뉴저지 남부 커네티컷 지역은 27일까지 20~30인치의 적설량이 예보됐고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은 최대 3피트(36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남부 뉴저지는 18~28인치 서부 뉴저지는 14~24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설은 1872년 이후 10대 폭설 가운데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시장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2피트 이상의 눈이 내릴 예정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3피트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국립기상청도 뉴욕 일원 주민들에게 "26일 저녁부터 27일까지는 가능한 집 밖으로 나서지 않도록 사전에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26일 오후부터는 눈과 함께 평균 시속 30~40마일 순간 최고 시속 55~65마일에 이르는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끊어진 전선줄이나 떨어지는 나뭇가지로 인한 정전 및 인명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폭설과 강풍이 동반됨에 따라 시계가 극히 제한되는 '화이트 아웃'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운전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눈폭풍 속에 기온도 떨어져 26일과 27일에는 최고기온이 화씨 20도대에 머물 것으로 예보돼 전기나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도로 봉쇄 대중교통 운행 중단 정전 사태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뉴욕시 공립학교는 26일 문을 열지만 모든 공립교의 방과후프로그램은 취소됐다. 27일 공립교 등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휴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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