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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남가주 해안에 '홍게떼'

이상기온으로 남가주 해안에 '홍게(Pleuroncodes planipes) pelagic red crab)'가 나타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2일 전했다.

특히 뉴포트비치 해변에서는 수천마리의 홍게떼가 발견되기도 했다.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봄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홍게'는 랍스터 새끼와 유사하게 생겼다.

길이 4인치로 양쪽에 각각 세 개의 다리가 달렸으며 꼬리가 활처럼 휘어있다. 주로 수온이 따듯한 바하 캘리포니아 서쪽 해안에 서식하며 대부분 모래 밑에 숨어서 생활한다.

한 관계자는 "봄에 많은 홍게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며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남가주 해안에서 녹새치(blue marlin)나 고래상어, 꼬치 삼치, 황다랑어, 쥐가오리 등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며 "이러한 패턴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앨리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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