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물 추가 훼손 막도록 돕겠다"

서상기·안민석 의원 방문

"안타깝죠. 부끄럽기도 하고요. 추가 훼손을 막도록 (보존처리를) 서둘러야겠습니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이하 나성교회) 어린이교실에 보관 중인 대한인국민회 유물을 살펴 본 서상기(새누리당),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아쉬움이 큰 표정이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LA에 지금의 기념관을 준공하고 1938년 개관 기념식을 할 때 썼다는 태극기를 펼쳐 볼 때는 안타까움이 더욱 커보였다. 태극기 한 쪽에 좀이 슬어 군데군데 구멍이 난 상태였던 것.

21일 LA에 도착, LA공항에서 곧바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을 방문한 두 의원은 절차상의 이견 때문에 유물이 제대로 보존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거듭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유물 보존에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두루 만나 차이를 좁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 국회의원이 국민회 유물 문제 처리를 위해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리에는 유물의 소유권이 있는 나성교회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임원 및 이사진이 참석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나란히 3선인 서, 안 의원은 국민회 유물을 둘러싼 이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귀중한 독립운동 사료들은 후세에도 잘 물려줘야 할 보물이다. 다만, 보관 방법상 차이로 소송까지 걸었다는 말을 듣고 합리적 방법을 찾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를 위해 22일 중 유물의 한인사회 보존을 원하는 관계자들과 만난 후 양측이 다시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물의 한국행에 반대하고 있는 한미역사보존위원회의 김시면 회장도 연락이 오면 국회의원들을 흔쾌히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