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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관 유물 실마리 풀리나

'위탁' 관련 한국 의원들 오늘 LA 간담회

답보상태인 대한인국민회 유물의 한국 위탁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 국회의원들이 LA를 찾는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국민회 유물 관계자들과 오늘(21일) 오후 4시 라하브라 하이츠의 나성교회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3년 국민회 기념관 복원공사 중 발견된 2만여 점의 유물 중엔 미주한인독립운동사를 새롭게 밝혀줄 귀중한 사료들이 많아 한국 학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 의원은 LA카운티미술관이 보관 중인 문정왕후 어보 반환을 위해 관련 단체와 많은 노력을 하는 등 문화재 보존 등에 관심이 큰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현재 국민회 유물은 소유권을 인정받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측이 보관중이다. 대부분 유물은 문건류들로 작성된 지 100년 이상 된 것들이라 훼손 정도가 심해 약품처리 및 보관작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그 방법을 두고 의견이 갈린 상태다. 그동안 유물을 보관.관리해 온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측은 '한국으로의 조건부 위탁관리'를 추진해 왔다. LA한인사회에 유물을 보관할 만한 수장고가 없는 만큼 추후 관련 시설이 마련될 때 돌려받는 조건으로 독립기념관으로 보내자는 것이다. 한인사회에서 모금운동 등을 할 필요없이 한국 정부에 위탁해 잘 보존.보관했다가 후일 돌려받는 게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유물은 한인사회에서 보존해야 하며 이를 위해 USC나 UCLA에 보존처리 및 보관을 맡기자'는 의견이 맞서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물의 한국행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지난해 10월께 '한미역사보존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교회와 기념재단 측의 유물 이전을 막기 위해 LA카운티 법원에 관련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소송 제기에 따른 청문회 등의 진전 사항은 아직 없지만 타협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USC에서 약품처리 후 한국으로 보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진척되지는 않았다.

유물의 훼손이 심한 터라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이번 국회의원 면담이 유물처리에 어떤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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