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맞아 전국서 기념 행사
흑인 처우 개선 요구 목소리 높아
DC에선 오전 11시부터 평화 행진 및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세인트 엘리자베스 그라운드에서 시작된 행진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애비뉴 4200 구간까지 이어졌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에서도 다양한 MLK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버지니아에서는 루던 카운티 법원에서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까지 행진이 진행됐고, 메릴랜드에서는 MLK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연설과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무료 상영됐다.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은 1955년 몽고메리에서 버스의 인종 분리에 항의하며 일어난 사건으로, 흑인 인권 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MLK의 날을 맞아 흑인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 또한 높았다. 미네아폴리스에선 경찰에게 사살된 무고한 흑인 청년들을 추모하며 불공정한 공권력에 항의하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시위가 열렸으며 최근 경찰이 흑인 남성들의 머그샷을 표적 삼아 사격 연습을 해 논란이 일었던 마이애미에서도 흑인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행진 등 행사들이 개최됐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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