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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 ‘봉사·화합’ 정신 실천

MLK데이 미션아가페 봉사…흑인인권 개선 시위 열려

19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애틀랜타 한인들이 노숙자 봉사로 킹 목사의 봉사, 화합정신을 실천했다.

한인선교단체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는 이날 노숙자 디케이터 소재 ‘뉴 라이프 커뮤니티 센터’에서 3000여명의 저소득층 주민들과 노숙자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구제단체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와 손잡고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미션 아가페는 전날부터 준비한 4000여명분의 음식을 배식했다.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에 오지 못한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가정으로 음식을 배달하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음악 공연과 옷 나누기, 이발, 카이로 프랙틱 진료 서비스가 제공됐고, 직업 컨설팅도 이뤄졌다.

‘킹데이’를 맞아 7년째 봉사중인 미션 아가페의 제임스 송 대표는 “피부색이 다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킹 목사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뜻에서 노숙자 봉사를 해왔다”며 “약자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커뮤니티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의 엘리자베스 오밀라미 대표는 “미국에는 지금도 4000만명이 가난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더불어 살며 지속적으로 사랑을 나눠야 한다. 이것이 킹 데이의 진정한 의미”라며 “미션 아가페에서 봉사하는 한인들은 7년째 여러분들을 돕고 있는 우리의 형제 자매”라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에서도 킹데이를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킹 목사가 생전에 시무했던 애비니저침례교회에서는 킹 목사의 자녀 및 영화 ‘셀마’의 출연진들이 모여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로렌스빌과 스넬빌에서는 킹데이 퍼레이드가 열렸다.

‘킹데이’를 맞아 흑인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도 전국적으로 열렸다. 미네아폴리스에선 경찰에게 사살된 무고한 흑인 청년들을 추모하며 불공정한 공권력에 항의하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시위가 열렸다. 최근 경찰이 흑인 남성들의 머그샷을 표적 삼아 사격 연습을 해 논란이 일었던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도 흑인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행진 등 행사들이 개최됐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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