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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NJ 한국식 치킨 바람 거세다, 타민족 입맛까지

개성 강조한 소규모 전문점
한인타운 벗어나 인기몰이
타민족 고객 80% 차지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식 치킨 바람이 거세다.

한국식 치킨이 타민족 고객에게 인기를 끌면서 자신감을 가진 이들이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 문을 열고 타민족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한인 타운에서 프랜차이즈 중심의 한국식 치킨점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소규모로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는 가게들이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 늘어나면서 타민족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18일 뉴욕타임스는 뉴저지 웨스트필드 지역에서 영업중인 한국식 치킨 전문점 로스터스핀을 소개했다. 로스터스핀 조미혜 사장은 지난 2013년 4월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치킨 전문점 모노모노(Mono+Mono)가 화재로 문을 닫자 뉴저지로 이사하며 가게를 옮긴 경우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가게 내부는 50년대 각종 락음악과 재즈음악의 레코드판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각종 재즈 공연과 DJ 파티를 개최하는 등 기존의 한식당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통 한국식 치킨의 맛만큼은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퀸즈 잭슨하이츠에 이어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지역에 분점을 낸 UFC 맨해튼 헬스키친 지역의 헬스키친 맨해튼 모닝사이드하이츠 지역의 꼬꼬치킨 브루클린 코블힐 지역의 쌈 등 수많은 한국식 치킨 전문점이 최근 뉴욕시 곳곳에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또 한국식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는 타민족이 운영하는 한국식 치킨 전문점인 서울치킨이 생기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한인 타운을 벗어나 한인 상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곳에 가게 문을 열었지만 저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국식 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저스틴 어빈은 한국식 치킨 전문점을 "내가 알고 있는 뉴욕시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집"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식 치킨으로 인해 다른 한국 음식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업소는 맨해튼 한인타운의 비싼 임대료가 결국 외각 지역에 창업을 하도록 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유명 요리학교인 CIA를 졸업하고 지난해 맨해튼 모닝사이드하이츠 지역에 문을 연 꼬꼬치킨 나용운 사장은 "가게를 찾는 손님 80% 정도가 타민족 손님"이라며 "값비싼 렌트를 피해 이 지역을 선택했지만 한식이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는 승산이 있어서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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