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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레베카 김양, 추락사 아닌 자살인가

사고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적이었다' 글 남겨…사건 새 국면

뉴저지 출신 레베카 김(18)양이 필라델피아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추락사한 가운데 김양이 죽기 전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필라델피아NBC를 인용해 "지난 15일 오후 6시쯤 이 지역 체스트넛스트릿에 있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필라델피아 기숙사 건물(1600 체스트넛스트릿) 8층에서 떨어지면서 숨진 김양이 추락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적이었다(It was intentional)'는 글을 남겼다"고 19일 보도했다. 김양은 사건 직후 제퍼슨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이번 SNS 포스트로 인해 김양의 자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의 친구들은 필라델피아NBC와의 인터뷰에서 "죽기 직전 혼자 창문 밖으로 나가 선반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나를 비롯한 친구들이 놀라 당장 안으로 들어오라고 소리쳤지만 미끄러져 끝내 밑으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템플대학교 1학년인 김양은 당시 이 학교에 재학중인 두 명의 친구를 방문 중이었다. 뉴저지 에디슨 출신의 김양은 지난해 9월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에 자신의 포부를 담은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양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유튜브채널과 페이스북 등에는 김양을 추모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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