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하나님의 과학 '웨어러블 교회문화'
조철수 교수 /남침례신학교
스마트 기기들은 어디에서나 정보와 자료를 열람하고 교류하고 통제한다. 현대인이 해야 할 많은 기능들이 스마트 기기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대인은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스마트 문화에 자연스럽게 합류한다. 스마트 문화는 융합문화의 과학기술적 산물이다.
스마트 문화는 교회의 외형 문화도 바꾼다. 교회에 갈 때 성경, 찬송가를 들고 갈 수밖에 없던 시대에서 지금은 스마트 기기에 바이블 앱을 설치해 편리하게 성경과 찬송가를 본다. 목사들도 설교할 때 노트북을 놓고 하더니 이제는 태블릿을 놓고 아쉬울 때는 스마트폰으로 설교원고를 보며 설교한다. 스마트 안경이 보급되면 안경에 나타나는 원고를 보면서 설교할 수 있다. 스마트 문화는 교회의 본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교회사역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설교는 과학문화 속에서도 교회의 문화를 이끈다. 교회문화는 융합문화 속에서 형성된다. 교회는 인문학과 과학 두 문화가 조화롭게 숨쉬는 현장이다. 설교는 신학을 전공한 목사가 성경을 강해 함으로써 이루어진 후 인터넷에 포스팅되어 누구나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듣고 볼 수 있게 된다. 복음이 생명을 살린다는 믿음이 복음을 자랑하게 하고 설교된 말씀을 인터넷에 올리게 한다. 교회가 지니고 있는 힘은 교인수나 재정이나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복음의 능력에 기인한다.
좋은 설교는 이 시대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조명하고 이 땅에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게 하고 영혼을 살리는 복음사역을 촉구한다. 웨어러블 과학기술문화 속에서도 영혼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지정의를 바르게 세우는 진리와 실천은 여전히 교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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