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광장]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희생과 노력
김영자·그라나다힐스
오늘(1월 19일)은 그를 기리는 날이다. 1929년 1월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킹 목사는 39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테네시주의 흑인 청소원 파업을 지원하러 갔다가 멤피스에서 저격을 당해 사망했다. 후에 밝혀진 범인은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나에게 킹 목사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대략적인 것만 설명해 주었을 뿐 킹 목사에 대해 잘 몰라 그후에 그의 전기를 읽었었다. 그는 목사, 신학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미국 인권운동의 새 장을 열었다. 1963년에는 위싱턴 대행진을 주도했다. 공민권법, 투표권법 등의 개정을 통해 흑인의 권리가 증진된 것도 모두 그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통해 모든 인간이 피부색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사는 세상을 염원했다. 킹 목사가 흑인 민권운동을 통해 소수계의 권익을 신장시켰기 때문에 후에 미국에 이민 온 우리도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킹 목사의 일대기에서 보듯이 소수계의 권리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선대의 킹 목사를 비롯한 민권운동가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인 오늘은 어린 자녀들과 킹 목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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